혼삿길 막을 가짜뉴스[어텐션 뉴스]
예리한 눈썰미
버튼만 누르면…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어제 한 포럼에서 "미혼인 내게 '조국 딸 조민씨와 왜 결혼했나'라고 따지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유튜브의 가짜뉴스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지난해 유튜브에서는 '[속보]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 났네요'라는 제목의 가짜뉴스를 담은 동영상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정치인 이준석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올해 11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펼친다는 기가 막힌 속보"라며 "조 전 장관도 결혼을 허락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자막에는 "조민이 임신 8개월이다", "이준석이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등의 거짓내용도 적혔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영상을 캡처해 올린 황현선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쓰레기 같은 자들의 쓰레기 같은 짓거리"라며 성토했는데요.
황 부위원장은 "도대처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그렇지 않아도 힘든 가족에게'라며 "인간이라면 이런 거짓말을 유포할 수 없다.처벌이 두렵지 않나?"라고 썼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지만 유튜브에 나오는 정보를 접할 때 '설마'하고 한번쯤 뒤짚어 생각하고,잠깐 수고를 들이면 가짜뉴스는 쉽게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팩폭을 당해도 끔쩍하지 않으면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이들이 노리는 건 관심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성범죄를 저지르고 18년간 도망 다닌 지명수배자가 병원관계자의 예리한 눈썰미로 붙잡혔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체포한 김모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김씨는 2006년 9월 목포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2012년부터 12년간 전국 각 경찰서의 중요지명피의자 종합공개수배에 얼굴을 올렸습니다.
공개수배전단에는 김씨의 특징을 '신장 170㎝, 보통 체격, 안색이 흰 편, 전라도 말씨'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중요 지명피의자로 공개 수배했지만 18년이 지난 뒤인 이틀전에 서울 동대문구 한 병원에서 붙잡았습니다.
종합 수배 전단에 오른 김씨의 얼굴을 알아본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자는 평소 눈여겨봤던 수배범 전단지의 김씨 얼굴과 환자의 얼굴이 비슷한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했던 목포로 김씨를 압송해 사건 경위와 도주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김씨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2027년까지였습니다.
18년 동안 숨어다닌 피의자를 한 눈에 알아본 병원 관계자의 눈썰미가 참으로 예사롭지 않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버튼만 누르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사르코'라고 불리는 '안락사 캡슐'이 사상 처음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외신들이 안락사 비영리 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가 세계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안락사 캡슐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를 했는데요.
이 캡슐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공개가 됐는데,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집행한 호주 출신의 의사인 필립 니슈케가 네덜란드 디자이너와 함께 3D 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사용방식은 버튼만 누르면 캡슐 내부 산소를 질소로 바꿔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요.
캡슐 뚜껑이 닫히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지' 등의 질문을 받고 뒤이어 '사망에 이르고 싶다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사르코는 공개 직후부터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도록 부추기고 죽음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여 언론에 공개되거나 박물관에 전시만 되고 지금까지 실제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이 실제로 사르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사르코의 첫번째 사용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사용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르코의 사용이 더 라스트 리조트의 뜻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안락사가 자살방조인지,아니면 존엄한 죽음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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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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