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 앞둔 나달, "잔디 시즌 건너 뛴 것은 잘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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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열리고 있는 ATP 250 노르디아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온통 파리올림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나달은 파리올림픽 전의 한 달간 오로지 클레이 코트의 연습에 충당하기 위해, 잔디 코트에서의 플레이를 스킵한 것이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달은 파리올림픽 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 본선에도 부상자보호랭킹을 사용하여 엔트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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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열리고 있는 ATP 250 노르디아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온통 파리올림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클레이 코트에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잔디 시즌을 스킵하고, 웜업 대회도 클레이 코트 대회를 선택했다.
파리 올림픽은 나달이 역대 14번 우승을 차지한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경기장)에서 열린다.
"나는 테니스를 아주 좋아한다. 프랑스오픈 후 투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피지컬 수준의 훈련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훈련을 계속하기로 했다. 잔디(윔블던) 시즌을 건너 뛴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
왼쪽 다리 부상을 입었던 나달은 4월 중순 약 3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클레이코트 시즌에는 마드리드오픈에서 4회전에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와 로마는 2회전 탈락.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스트레이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체력을 요하는 클레이 코트에서의 힘든 싸움을 충분히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달은 파리올림픽 전의 한 달간 오로지 클레이 코트의 연습에 충당하기 위해, 잔디 코트에서의 플레이를 스킵한 것이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의 강도 높은 훈련 후 스웨덴 바스타드에서 열리는 클레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나달은 노르디아오픈 1회전에서 레전드 선수였던 비외른 보리의 아들 레오 보리를 꺾었고, 2회전에서는 5번 시드의 카메론 노리(영국)를 스트레이트로 물리쳤다. 나달은 1세트 7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6-4로 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는 1-4의 열세를 딛고 내리 5게임을 따내며 1시간 43분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제대로 클레이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다.
나달은 경기 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롤랑가로스 이후 한동안 투어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카메론 같은 훌륭한 선수와 싸울 기회를 얻게 돼 기분이 좋다. 내가 테니스를 잘 친 적도 있고, 좀 더 공격적으로 쳐야 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것도 오늘 경기의 일부다. 그동안 별로 경기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기나 승리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은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달은 파리올림픽 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 본선에도 부상자보호랭킹을 사용하여 엔트리에 들어갔다. 출전한다면 2년 만에 뉴욕 무대에 서는 것이다.
최근 2년간 나달의 그랜드슬램 출전은 불과 두 번(2023년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올해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뿐이었다.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US오픈에서 그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물론 나달의 시선은 뉴욕보다 파리올림픽에 더 가 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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