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흉상으로 돌아온 채 상병…순직 1주기 추모식 거행
채 상병이 복무했던 해병1사단에서는 오늘(19일)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늠름했던 채상병은 차가운 흉상이 돼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서울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오늘 하루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 임무 중 순직한 채 상병이 1년 만에 부대로 돌아왔습니다.
늠름했던 표정은 차가운 청동 흉상 속에 새겨졌습니다.
흉상 앞에 선 전우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경례를 합니다.
입대 4개월이 채 안 됐던 채 상병은 1년 전 경북 내성천 수색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구명조끼도 없이 물살이 가장 거센지점에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다섯 명의 병사가 급류에 휩쓸렸고 채상병만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채 상병의 1주기 추모식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주관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김 사령관은 추모식에서 "더 이상 소중한 생명과 전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 측은 '유족의 뜻'이라며 추모식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폭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씨 속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안미옥/서울 하월곡동 :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고 눈물이 나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저도 아들이 있어서… 살아있다고 하면 스물한 살인데 저 꽃 같은 애가…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오늘 저녁 광화문에선 채상병 1주기 추모 촛불 문화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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