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재 DL이앤씨 대표, 두달만에 사임

서영재 DL이앤씨 대표

서영재 DL이앤씨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 두달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는 최근 회사 측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사도 이를 수리하기로 했다. 서 대표는 현재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LG전자 전무 출신인 서 대표는 지난 4월 DL이앤씨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지난 5월 10일 정식 취임했다.

서 대표는 취임 당시 '전략기획통'으로서 DL이앤씨의 신사업과 리스크 관리, 혁신 등 3대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하지만 DL이앤씨는 2개월여 만에 다시 수장을 교체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내부에서는 DL건설 박상신 대표가 DL이앤씨 대표를 겸임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에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하고 다음달 14일에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표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일단은 박 대표가 DL이앤씨도 겸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