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때린 건 충격"→"이미 다 끝난 일"... '마르세유 입단' 그린우드, 폭행 논란 입장 밝혀

박윤서 기자 2024. 7. 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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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슨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마르세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그린우드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라며 그린우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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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르세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메이슨 그린우드가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마르세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세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그린우드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라며 그린우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로 5년이고, 등번호는 10번이다.

그린우드의 입단에도 환영하지 않는 팬들도 있었다. 바로 그가 맨유에서 휩싸인 논란 때문이다. 맨유 유스 출신 그린우드는 2019-20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제2의 라이언 긱스'로 불렸다. 그러나 2년 뒤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논란으로 커리어가 중단됐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오랜 기간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다. 1년이 넘게 진행된 조사 결과 그린우드는 '혐의 없음'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 보드진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했으나 큰 반대에 부딪혀 실패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1년 임대를 떠났다. 헤타페에서 시즌 10골 6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다시 맨유로 돌아왔으나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뛸 가능성은 없었다. 이미 한 차례 맨유 여성 팀과 지역 사회의 반대에 부딪혔고, 맨유는 그린우드 매각을 추진했다.

관심을 보인 팀이 많았지만, 최종 승자는 마르세유였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그린우드를 원했다.

그린우드의 재능과 현 기량, 그리고 어린 나이 등을 고려한다면 최고의 영입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맨유 시절 폭행 논란으로 인해 마르세유 지역 사회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특히 브누아 파양 마르세유 시장은 그린우드의 이적이 가까워지자 "그린우드의 행동을 형언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 아내를 때린 것은 큰 충격을 줬다. 이는 남자다운 행동이 아니며 그는 이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트랜스퍼 뉴스
사진=마르세유

그럼에도 이적은 이루어졌고, 그린우드도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랑스 '라 프로방스'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시장의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분명히 나는 이 논란을 알고 있고, 이해한다. 나는 어떠한 논쟁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다. 나는 이미 이 주제에 관해 말할 기회가 있었고 이제 이 일은 끝났다. 나는 내 와이프와 함께 다시 뭉쳤고, 마드리드에서 1년을 보냈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했으며 자녀도 있다. 이제 미래만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논란을 이해하지만, 현재 와이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 미래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여전히 비판 여론은 존재하나 그린우드가 이를 딛고 여전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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