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 “허영인, ‘사측 친화 노조 설립 당연’ 얘기 안 해”

김범주 2024. 7. 19.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재복 SPC 대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사측 친화적인 PB파트너스 노조가) 당연히 설립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과 관련해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황 대표는 허 회장 변호인 측이 "그룹 내에서 최초로 복수 노조가 생긴 데 관하여 보고할 때, 사측에 친화적이고 이익을 대변하는 노조가 설립됐다고 한 적 있나"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재복 SPC 대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사측 친화적인 PB파트너스 노조가) 당연히 설립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과 관련해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조승우) 심리로 열린 허 회장의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 공판에서 “복수 노조니 열심히 잘하라는 내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회장과 황 대표는 SPC 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소속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자,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한국노총 가입을 권유하고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대표는 허 회장 변호인 측이 “그룹 내에서 최초로 복수 노조가 생긴 데 관하여 보고할 때, 사측에 친화적이고 이익을 대변하는 노조가 설립됐다고 한 적 있나”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허 회장 변호인 측이 “복수 노조 상황이 생겼으니 서로 협력하면서 노사 관계를 발전시켜봐라는 것 아니었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측에 친화적인 노조가 설립됐다는 보고를 받았는지’를 물었을 때 “그렇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선 ”나중에 내가 잘못 생각해서 답했구나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 회장 측 변호인은 황 대표의 대답은 ”PB파트너즈 전무와 친화적인 관계의 사람들로 노조가 구성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허 회장과 황 대표의 보석 청구와 관련해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월요일까지 의견서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황 대표와 허 회장은 각각 지난 4일과 9일 보석 심문을 받았는데, 허 회장 측 변호인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충분한 방어권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 달라“며 ”검찰은 3년이 넘는 수사를 했고 4만 2000쪽 분량의 증거와 대화 녹취록, 메시지 등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