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는 문제 없다”…‘초복 살충제’ 사고에 뿔난 오리협회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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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봉화군에서 식사를 하고 중태에 빠진 노인 4명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데 대해 국내 오리고기 관련단체가 오리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를 보도하는 매체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협회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초복이었던 지난 7.15일 당일 경로당에서의 식사는 오리고기 메뉴였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언론매체는 △복날 사람 잡은 오리고기, △살충제 검출된 초복 오리고기 사건, △초복에 살충제 오리먹은 봉화 주민들 등 매우 선정적인 기사제목을 통하여 그저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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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경북 봉화군에서 식사를 하고 중태에 빠진 노인 4명에게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데 대해 국내 오리고기 관련단체가 오리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를 보도하는 매체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오리협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경북 봉화군 농약 사건을 오리고기 식사가 원인인 냥 호도하는 매체는 각성하고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밝혔다.
협회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초복이었던 지난 7.15일 당일 경로당에서의 식사는 오리고기 메뉴였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언론매체는 △복날 사람 잡은 오리고기, △살충제 검출된 초복 오리고기 사건, △초복에 살충제 오리먹은 봉화 주민들 등 매우 선정적인 기사제목을 통하여 그저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피해자들은 식사 후 다 같이 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고 오리고기 원재료나 요리에서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매체들은 언론의 역할은 망각한 채 왜 하필 오리고기의 최대 성수기인 복절기에 기사 제목을 통한 관심 끌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내 오리의 사육과정에서 살충제 성분은 사용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특히 도축 후 농약, 항생물질, 향균제 등 180여 종의 축산물 잔류물질검사를 거쳐 유통되고 있다"며 "추후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 밝혀지겠지만 단순히 오리고기가 이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언론에서 호도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국내 오리농가들은 악몽같은 겨울철 AI 시기를 보내고 이제야 복절기를 맞이하였으나 장마와 극심한 호우피해가 겹치고 있으며, 오리고기 소비부진에 따라 오리 kg당 도매가격은 현재 3879원으로 전년 동월 6402원 대비 39.4% 하락해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라며 "부디 소비자들은 기사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오리고기를 많이 애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위에 해당하는 언론매체는 본인들의 기사가 진정한 언론의 역할에 부합하는 것인지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돌이켜보고 앞으로 국민들을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국내산 축산물 홍보 등에 관심 가져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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