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항공·금융·방송 등 전세계 'IT 대란' 발생

김동현 2024. 7. 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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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와 방송사, 통신사, 은행 등이 운영에 차질을 빚는 'IT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로 발생했다.

이들 항공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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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와 방송사, 통신사, 은행 등이 운영에 차질을 빚는 'IT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영국 에든버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의 공항에서 항공편 접수 절차가 중지돼 대부분의 항공편이 정지됐다.

미국에서도 델타항공, 아메리카 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통신 장애를 겪어 운행을 중단했다.

런던·베를린 등 유럽 주요공항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대란을 겪고 있다. 사진은 2018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중지로 발이 묶인 승객들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금융권 역시 파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호주 최대 은행으로 꼽히는 커먼웰스는 이번 사태 이후 송금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영국의 런던 증권거래소 역시 개장 직후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스라엘도 일부 은행 시스템에 혼란이 발생했다.

또 호주 국영 ABC 방송은 "현재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을 겪는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영국 스카이 뉴스도 기술적 문제로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시스템에도 오류가 생겼다. 이들 항공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지연되고 있다. 19일 오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 '서비스 점검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현재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수기로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어 수속 대기 시간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자체 구축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현재도 셀프 체크인 서비스가 정상 작동되는 등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쿠팡이나 G마켓, 11번가 등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용 중인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통신 3사 역시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다.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생긴 가운데 쿠팡이나 G마켓, 11번가 등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용 중인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6월 17일 서울 송파구의 쿠팡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정보통신(IT)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다.

한편 MS는 이 같은 대란 사태와 관련 "서비스 문제를 조치 중이다. MS 365 앱과 관련된 영향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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