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복귀 예정' 이정후의 개막전 상대는 CIN, 오타니와 6월 격돌…고우석 vs 배지환, 시작부터 맞붙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25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개막전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격돌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지었다. 내년에도 거취가 확정적인 이정후는 개막전에서 신시내티 레즈, 배지환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붙는다.
다가오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의 개막전은 3월 19일 진행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아닌 아시아에서 개막전이 열리는 까닭. 2025년 개막전은 '도쿄시리즈'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와 이마나가 쇼타가 마운드에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쿄시리즈가 끝난 뒤 미국 본토 개막전은 3월 28일이다. 30개 구단이 모두 같은날 본토 개막전을 진행하게 된다.
올 시즌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67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는 5월 중순 수비 중 펜스와 충돌하면서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재활을 통한 조기 복귀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리스크가 없는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수술을 택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 이정후는 개막전에서 신시내티와 결돌한다.
이정후는 신시내티와 3연전을 시작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을 다녀온 뒤 4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오라클파크에서 홈 개막전을갖는다. 그리고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LA 다저스와는 6월에 처음 만난다. 따라서 이정후와 오타니-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맞대결은 6월에서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취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만약 김하성이 잔류하게 된다면 4월말 '절친 맞대결'이 펼쳐진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그리고 '라이벌' 다저스와는 6월에서야 처음 만날 예정. 일본에서 컵스와 개막전을 갖는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에서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만난다. 4월까지는 같은 지구에 속한 팀과 경기가 많지 않은데, 5월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7경기, 6월 샌디에이고와 7경기, 9월 샌프란시스코와 7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좀처럼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배지환이 속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4연전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저스와 4월말 한차례 격돌하며, 5월에는 샌디에이고, 6월에는 샌프란시스코와 경기가 준비돼 있다. 만약 배지환이 빅리거 신분이라면 6월 이정후와 맞대결을 볼 수 있다.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소속돼 있는 고우석이 KBO리그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고우석은 시즌 첫 시리즈부터 배지환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5월에는 짧지만 고우석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문을 열어준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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