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섬유개발연구원, 산업환경 필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산업부·경북도·영천시 협업투자 건립, 집진필터실증센터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산업환경 필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됐다.

19일 영천시에 따르면 연구원 내 집진필터실증센터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KOLAS는 시험, 교정, 검사, 인증 등과 관련해 국제표준에 따라 수행기관을 종합평가하고, 기술 능력과 품질시스템이 적절한지를 공식 판단한다.

사업비 137억3000여만 원을 들여 건립한 집진필터실증센터는 실증 테스트베드 17종이 구축됐다. 최근 국내 한 기업의 가스터빈용 필터 비교평가 시험 결과에서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에어필터의 통기저항, 평균 포집률 등과 관련된 6개 국제표준에 대한 공인시험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호요승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실증센터가 동남권 유일의 필터 테스트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이 지역 필터용 소재·부품기업에 편의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증센터는 현재 산업환경 필터 실증시험과 국내외 규격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기 정화 필터 표준 인증체계 구축 사업과 지역 기업들의 연구 시설 장비 무료 활용을 돕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산업부, 경북도와 함께 협업 투자한 실증센터가 인증돼 필터용 소재부품 기업의 각종 연구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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