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에 사활' 전북, 안양 돌풍의 주역 안드리고까지 영입 [공식]

올 여름도 뜨겁게 이적시장을 보내며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전북 현대 모터스가 중원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안양 돌풍의 주역인 안드리고를 수혈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지난 2023년 여름까지 FC안양에서 활약하고 중국 무대로 진출했던 미드필더 안드리고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드리고는 지난 여름 안양을 떠나 청두로 떠난 이후 1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첫 K리그1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안드리고는 브라질 U17 대표팀 출신으로 2014년 브라질 명문 SC 인테르나시오나우에 입단해 이듬해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 세아라SC, 스포르트 헤시피 등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지난 2022년 K리그에 진출했다. FC안양에서 1년 6개월 여 간 활약한 안드리고는 통산 51경기(K리그 49경기, 코리아컵 2경기)에 나서 13득점 1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중국 슈퍼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정확한 패스와 킥이 최대 강점인 안드리고는 전북현대의 득점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 포지션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해 전북현대의 득점 루트와 공격 전술 운영이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폼이 살아나고 있는 티아고, 에르난데스와 함께 브라질 공격 트리오의 시너지 효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드리고의 장점은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점뿐만 아니라 청두에서 김두현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어 리그 적응과 지도자와의 호흡에도 이미 준비를 마쳤다.

녹색 유니폼을 입은 안드리고는 “전북현대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 선망의 팀이었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좋은 결과까지 반드시 맺겠다”며 “시즌 중반에 합류하지만 최대한 빠르게 적응해 동료들과 함께 팀의 반등에 모든 힘을 쏟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