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손잡은 한일…“정책 경험 공유하자”

이승철 2024. 7. 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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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사회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양국 당국자가 공통의 사회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섰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오늘 도쿄의 일본 아동가정청을 방문.

주 부위원장은 저출산을 조장할 수 있는 양국 기업 문화와 관련해 장시간 노동, 직장 내 성차별,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을 꼽으면서 "오늘 오전 방문한 이토추 상사의 사례는 한국 기업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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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사회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양국 당국자가 공통의 사회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섰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오늘 도쿄의 일본 아동가정청을 방문. 가토 아유코 어린이·저출산 담당상과 양국 간 협력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동가정청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저출산 대응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4월 설립한 총리 직속 기관으로, 가토 담당상은 이 기관을 이끌고 있습니다.

주 부위원장은 “양국 정부가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과 학계 차원에서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공동 세미나를 여는 것도 협력 방안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심도 있는 정책 대화를 계속해가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가토 담당상도 “한일 양국은 현재 저출산이라는 큰 과제에 대응하면서 같은 입장에 있다는 생각”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산을 조장할 수 있는 양국 기업 문화와 관련해 장시간 노동, 직장 내 성차별,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을 꼽으면서 “오늘 오전 방문한 이토추 상사의 사례는 한국 기업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종합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는 2010년에 사내 탁아소를 설치하고 야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서 직원들의 출산율이 종전의 3배 수준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일본 내에서는 유명합니다.

앞서 주 부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도쿄 내 유닛 케어형 노인요양시설인 ‘쓰루마키의 집’과 서비스 지원형 고령자 주택인 ‘코코펀’ 등 노인 요양시설을 시찰하고 현지 인구 문제 전문가들과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유닛 케어형은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 인원별로 시설 공간을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한국 정부도 현재 시범사업 등을 통해 보급 확산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함께 출장을 온 국민건강보험의 유애정 통합돌봄연구센터장은 “노인요양시설의 디테일에서는 아직 일본에서 배울 점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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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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