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단어 꺼내기조차”…키움 임병욱 말소 배경 [SS문학in]

황혜정 2024. 7.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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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예정이던 외야수가 부상 조짐으로 전격 엔트리 말소됐다.

홍 감독은 "임병욱이 부상이 잦은 선수다. 어제(18일)는 아프다는 표현이 아닌 '불안하다'고 표현했다. 그 표현이 나도 '불안'하게 만들더라. 트레이너들의 소견으론 하루 이틀 쉬면 된다고 했지만, 경기에 계속 출장하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봐 엔트리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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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야수 임병욱. 고척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선발 출전 예정이던 외야수가 부상 조짐으로 전격 엔트리 말소됐다. 사령탑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키움 외야수 임병욱(29)이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앞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기에 갑작스러웠다.

키움 구단은 “임병욱이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껴 엔트리 말소됐다”고 말했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임병욱에 대해 “부상이라는 단어를 꺼내기 조차...”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홍 감독은 “임병욱이 부상이 잦은 선수다. 어제(18일)는 아프다는 표현이 아닌 ‘불안하다’고 표현했다. 그 표현이 나도 ‘불안’하게 만들더라. 트레이너들의 소견으론 하루 이틀 쉬면 된다고 했지만, 경기에 계속 출장하게 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봐 엔트리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임병욱. 고척 | 스포츠서울 DB


임병욱은 2014년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자로 팬과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특급 유망주였으나, 부상에 계속 발목 잡혔다.

발목 골절, 팔꿈치·손가락 부상, 무릎 연골판 파열, 햄스트링 부상, 왼쪽 중지 힘줄 부상 등등 임병욱의 부상 일지를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잦은 부상에 공수주 다 준수한 특급 유망주가 10년이 지나도 터질듯 터지지 않았다.

올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중순이 되어서야 첫 1군 콜업됐다. 그러나 다시 햄스트링이 문제다.

홍 감독은 “검진까지는 필요없는 증상이다. 통증이 있다기 보다 본인이 불안하다 하더라. 그냥 엔트리 말소되어 열흘 쉬게 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24경기 출장해 타율 0.267, OPS(출루율+장타율) 0.669를 기록하고 있는 임병욱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드디어 얻은 선발 기회를 앞두고 부상 ‘불안감’이 덮쳤다. 올시즌도 임병욱의 편은 아닌 듯 하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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