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감사 착수…축구협회 "성실히 조사 임할 것"

최대영 2024. 7. 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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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에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문체부는 이미 15일 축구협회의 운영 및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조사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의 이번 감사는 축구협회의 운영 투명성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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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에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미란 제2차관이 기자들과 만나 감사 실시를 언급한 시점부터 감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전날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대화 후 기자들에게 "많은 분들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해 서면 감사를 시작했으며, 직접적인 현장 감사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체부는 이미 15일 축구협회의 운영 및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조사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사흘 만에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감사를 결정한 것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감사 결정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문체부로부터 공식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면서도 "조사 요청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으며,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5개월간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던 중 내부 감독을 선임한 점과 홍 감독의 태도 변화 등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고, 이는 문체부의 감사로 이어졌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박주호 위원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이영표 해설위원, 구자철(제주) 등도 언론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이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체부의 이번 감사는 축구협회의 운영 투명성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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