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남긴 상처...무더위 속 복구 '안간힘'
[앵커]
장마전선이 몰고 온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를 본 전통시장과 마을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무더위 속에 자원봉사자와 지자체 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진흙이 묻은 가구와 집기들을 밖으로 꺼내 물로 연신 씻어보지만, 쓸만한 것을 찾기 어렵습니다.
골목에는 망가진 문짝과 장판 등 못쓰게 된 물건들이 산처럼 쌓였습니다.
물에 젖은 쓰레기들입니다.
쓰레기들이 골목길에 가득한데요.
사람만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전통시장에서 이틀째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몸은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
[손민호 / 자원봉사자 : 날씨가 무덥다 보니까 이렇게 땀 나는 분들도 많으시고 지금 음료 공급이나 뭐든 빨리 지원도 같이 해줬으면….]
소독차가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고, 건물 내부는 사람이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립니다.
발 빠른 복구 작업에도 상인들은 당장 장사를 시작할 수 없다 보니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김미경 / 피해 상인 : 우리는 생물이기 때문에 김치 같은 거 냉장고에 넣어야 해요. 겨울 같지 않고 지금은 한나절만 놔도 이게 다 상해서….]
침수 피해를 본 마을에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됐습니다.
장판을 뜯어내고 물에 젖은 가구들을 밖으로 옮기며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원용연 / 자원봉사자 : 내 집 치우는 심정으로 다 똑같이 합심해서 여러 단체가 더 있습니다만 그런 심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비로 무너져 내린 도로에서는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에 양방향을 모두 통제하고 대형 트럭이 흙을 연신 쏟아 부어보지만, 경사가 워낙 심해 그대로 흘러내립니다.
[이한우 / 도로복구 공사업체 관계자 : (완전) 복구를 위해서 결정적인 공법을 선택을 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 현장 곳곳에서 힘겨운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권민호
영상편집 : 박정란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버튼만 누르면 고통없이 사망"…'안락사 캡슐' 첫 사용 임박
- 일부 콘택트렌즈 세정액, 미생물 기준 초과..."사용 즉시 중단해야"
- [건강PICK] 백일해·뎅기열·빈대까지...2024파리올림픽 '감염병 주의보'
- "IQ 276"...역사상 가장 높은 IQ로 공식 발표된 한국인
- 침수차 벌써 3천여 대...중고차 어떻게 확인할까? [앵커리포트]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징역형...의원직 상실형
- [현장영상+]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재판 출석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김준수, 여성 BJ에 8억 원 갈취 피해…101차례 협박 당해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