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린 50대 조난자, 주민들이 구했다

윤교근 2024. 7.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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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50대 조난자를 지역 주민 2명이 힘을 모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초평면 금곡리 금한마을에 사는 신경수(60), 채일식(59)씨가 급류에 휩쓸린 지역 주민을 구조했다.

지인의 집에 가기 위해 대 바위 천이라는 하천을 건너려 할 때 김씨는 급류에 휩쓸렸다.

신씨는 200m 정도를 수영해 급류에 떠내려가는 김씨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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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50대 조난자를 지역 주민 2명이 힘을 모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초평면 금곡리 금한마을에 사는 신경수(60), 채일식(59)씨가 급류에 휩쓸린 지역 주민을 구조했다.

지난 18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한 마을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조난자를 구조한 주민 신경수씨. 진천군 제공
이날 오후 2시쯤 진천읍에 사는 김모(56·여)씨는 지인을 만나려 이 마을을 찾았다.

지인의 집에 가기 위해 대 바위 천이라는 하천을 건너려 할 때 김씨는 급류에 휩쓸렸다.

지인의 배우자는 소방서에 신고했다.

인근 주민의 연락을 받은 신씨와 채씨는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오후 2시15분쯤 신씨는 몸에 밧줄을 묶고 물에 뛰어들었다.

밧줄 끝은 이웃인 채씨가 잡고 안전을 확보했다.

신씨는 200m 정도를 수영해 급류에 떠내려가는 김씨를 구조했다.

오후 2시20분쯤 119구조대가 도착해 김씨를 충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급류에 휩쓸린 김씨는 병원에 도착할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만 하루가 지나면서 95% 이상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현장에서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조난자를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구할 방법만 생각하고 움직였다”며 “조난자가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자칫 조난자와 함께 물에 떠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채씨 덕분에 아찔한 순간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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