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저작권 인식에 뉴진스 2주년 생일카페 하루 전 취소 '빈축'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4. 7.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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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이 충장로상권 활성화를 위해 뉴진스 2주년 생일 파티를 기획했지만 저작권에 대한인식 부족으로 행사 하루 전에 취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청은 최근 동구 충장로에 조성한 K-POP 공유카페의 첫 번째 행사로 뉴진스 데뷔 2주년 생일 카페를 기획했다.

뉴진스의 데뷔 일인 7월 22일에 맞춰 이날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K-POP 공유카페에서 '생일 카페' 형식으로 데뷔 2주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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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K-POP 공유카페 첫 행사로 뉴진스 생일 카페 기획
뉴진스 소속사 여러 문제 제기에 18일 돌연 취소 결정
동구청, 팬들에게 제공할 짝퉁 굿즈 뒤늦게 전량 폐기 처분
갑작스런 취소 소식에 팬들도 당황…생일 카페 취소에 아쉽다는 반응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이 충장로상권 활성화를 위해 뉴진스 2주년 생일 파티를 기획했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행사 하루 전에 취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청은 최근 동구 충장로에 조성한 K-POP 공유카페의 첫 번째 행사로 뉴진스 데뷔 2주년 생일 카페를 기획했다.

뉴진스의 데뷔 일인 7월 22일에 맞춰 이날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K-POP 공유카페에서 '생일 카페' 형식으로 데뷔 2주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동구청은 지난 5월 조선대 축제에 참여한 뉴진스를 보기 위해 4만여 명의 인파가 찾은 것과 관련해 크게 감명을 받고 충장로 활성화를 목적으로 생일 카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사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뉴진스와 관련한 키링 등 굿즈가 무료로 제공될 계획이었다.

그런데 동구청은 어찌 된 일인지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오후 행사를 취소했다.

앞서 뉴진스 소속사 측이 행사 관계자에게 우편물을 통해 저작권을 포함한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수행사가 소속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직접 제작한 짝퉁 굿즈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수행사 측 관계자는 "생일 카페에서 굿즈를 제작하는 것은 관행으로 팬클럽과는 소통했다"면서 "소속사에는 따로 문의는 하지 않았지만 팬클럽에서 소속사 측과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도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행사 관계자는 지난 18일 뉴진스 소속사 측에 이메일을 통해 행사와 관련한 입장을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동구청은 제작사 측을 통해 문제가 된 키링과 엽서, 종이컵 등 뉴진스 관련 굿즈를 전량 폐기했다.

갑작스러운 취소에 뉴진스 팬들도 당황했다. 뉴진스 팬들이 모인 한 커뮤니티에는 '카페예약+버스예약 했는데 아쉽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생일 카페 취소에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충장상권활성화추진단 고태훈 단장은 "업무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뉴진스 행사는 취소됐지만 K-POP 공유 카페는 예정대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사업의 핵심이었던 아이돌의 저작권과 초상권 등을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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