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먹통’에 전세계 항공·방송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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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사 예약·발권시스템과 게임 등이 먹통이 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에어캐나다 등 전세계 40여개국 항공사, 우리나라 항공사 중 3곳이 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스템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여기를 서버로 하는 항공사들은 모두 문제를 겪고 있고 현재 수기로 돌려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어 비행기 편당 20~30분정도는 지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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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스타항공·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도 수기로 수속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사 예약·발권시스템과 게임 등이 먹통이 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호주, 독일에서도 항공편이 결항되고 영국 방송사가 생방송이 불가능해 지는 등 전세계가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날 전세계에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된 서버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이용 기업들의 연이은 ‘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에어캐나다 등 전세계 40여개국 항공사, 우리나라 항공사 중 3곳이 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스템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여기를 서버로 하는 항공사들은 모두 문제를 겪고 있고 현재 수기로 돌려서 출국수속을 하고 있어 비행기 편당 20~30분정도는 지연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어 ‘먹통’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조차 모르는 상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쪽의 입장을 아무도 몰라 (먹통 상태가) 얼마나 계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연결된 게임들도 일제히 멈췄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7시까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고 공지한 상태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의 게임을 운영하는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 공지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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