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 유럽 진출 발판···추가 수출 기대
임보라 앵커>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을 비롯해 원전 업계들이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유럽 등 신규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국가에서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체코의 두코바니 지역에 들어설 100㎿급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
최대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우선 2기 건설을 확보한 건데, 예상 사업비는 24조 원에 달합니다.
이번 수주 성공은 단순히 신규 원전 건설에 끝나지 않고, 앞으로 15년 이상 발전 설비 운영과 연료 공급까지 맡게 되고, 고용창출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
여기에 더해 체코 신규 원전 프로젝트로 국내 수많은 원전 중소기업에 낙수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용희 /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한국의 원자력이 굉장히 힘든 시기를 지나왔고, 이제 다시 어려운 시기를 떨치고 뭔가 부흥의 시기를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또 체코를 시작으로 유럽의 다른 국가들로의 원전 수출 경쟁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정부는 현재 네덜란드로부터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끝나는 대로 네덜란드 정부가 입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도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그 나라들도 지금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안정된 전력을 어떻게 공급할 건가에 방점을 두고 원자력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가 참여하게 된다면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되겠죠."
또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와 터키, 슬로베니아 등 다른 해외 원전 시장에도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정해진 시간과 예산으로 공사를 완수한다는 약속을 내건 팀 코리아의 전략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물꼬가 트이면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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