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인문대 49년 역사상 첫 여성 학장 탄생…영문과 안지현 교수
서울대 인문대에 첫 여성 학장이 탄생했다. 미국 문학을 전공한 안지현(55)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으로 오는 23일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안 신임 학장은 지난 5월 말 신임 인문대학장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안 신임 학장은 1975년 출범한 서울대 인문대의 49년 역사상 첫 여성 학장이다. 안 신임 학장은 인문대 학장 선거에 출마한 첫 여성 교수였다고 한다.
서울대 인문대는 1946년 출범한 문리과대학의 후신이다. 같은 문리대 후신인 사회대는 2022년 권숙인 인류학과 교수가 최초 여성 학장에 당선됐다. 자연대에선 아직 여성 학장이 나오지 않았다.
안 신임 학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선거 운동 기간에 한 번도 여성임을 부각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젊은 여성 학장의 탄생으로 인문대가 전환점을 맞이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느껴진다”며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했다. 그는 “인문대는 인공지능(AI) 시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인문대의 교육 혁신, 차세대 인문학자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안 신임 학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1992년 영문학 학사를, 1994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일해온 그는 서울대 발전기금 본부장, 인문대 국제화지원센터장, 서울대 미국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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