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북 참석’ ARF 직전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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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오는 24일 제10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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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오는 24일 제10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양국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2021년 12월 화상회의로 개최한 이후 2년 7개월 만입니다.
양국은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양국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에 합의한 이후 한 달 만에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외교차관 대화도 연이어 재개하며 고위급 소통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 차관대화가 다음 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안보포럼(ARF)을 앞두고 성사됐다는 점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ARF는 북한이 가입돼있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회의로 2018년까지는 외무상, 이후에는 아세안 또는 회의 주최국 인근 국가의 북한 대사가 참석해왔습니다.
ARF 27개 회원국에는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외에 러시아도 포함돼있으며, 러시아 역시 매해 외교장관 등 고위관계자를 회의에 보냈습니다.
양측 외교당국이 북한이 참석하는 회의를 앞두고 다시 대면하는 모습은 북러 밀착을 향한 견제 또는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김 차관은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중 외교·국방 2+2 회의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중국 차관급 인사와 대면하게 됐습니다.
당시 중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일 방북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했으며 북러 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기존보다 진전된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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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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