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국힘 방송법 중재안 거부에 "무책임한 태도 큰 실망"

유혜인 기자 2024. 7. 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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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국민의힘의 '방송4법' 중재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 "무책임한 태도에 큰 실망을 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의장의 벼를 깎는 중재안조차 거부하는 여당에 대해 매우 큰 실망을 느낀다"며 "여당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이 '행정부의 인사 권한'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도 무책임한 태도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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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국민의힘의 '방송4법' 중재안을 거부한 것과 관련 "무책임한 태도에 큰 실망을 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고 "인사권을 가진 정부가 답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의장의 벼를 깎는 중재안조차 거부하는 여당에 대해 매우 큰 실망을 느낀다"며 "여당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이 '행정부의 인사 권한'이라고 표현했는데, 이것도 무책임한 태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답은 들었는데 정부 답은 듣지 못했으니, 인사권을 가진 정부가 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지난 17일 여권에 공영방송 이사선임 절차를 멈추고, 야당에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조와 방송4법 입법을 잠정 중단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우 의장의 중재안을 이틀 만에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방침대로 입법을 진행하겠다고 응수, 여야가 평행선 대치를 하게 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방송장악 4법의 입법 과정을 중단하고,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 논의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합의한 대로 방송법 개정을 묵묵히 관철해 내겠다"며 "1인 체제로 이어지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위법 상태도 반드시 멈추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방송4법 처리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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