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바쁘다 바빠”…제주남원농협, 하우스감귤 판매 확대 ‘잰걸음’

심재웅 기자 2024. 7.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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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원농협(조합장 고일학)이 제철을 맞은 하우스감귤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제주남원농협 업무구역이 속한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만 도 전체 하우스감귤의 약 80%가 생산된다.

제주남원농협은 현재 업무구역 안에서 생산된 하우스감귤의 약 30%를 유통하고 있는데, 앞으로 공선회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이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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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원농협 고일학 조합장(왼쪽부터), 고우순 하나로마트 장장, 김현식 상임이사가 본점 하나로마트에 진열된 하우스감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제주남원농협(조합장 고일학)이 제철을 맞은 하우스감귤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하우스감귤은 시설하우스에서 겨울을 난후 4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생산되는 품목으로 여름철 비타민 보충 효과가 탁월한 간식으로 손꼽힌다. 제주남원농협 업무구역이 속한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만 도 전체 하우스감귤의 약 80%가 생산된다.

제주남원농협은 주산지농협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자 올해 공동선별회원을 79명에서 129명으로 대폭 확대하며 취급 물량을 늘렸다. 이에 따라 기존 판로를 통한 유통 확대는 물론 새로운 판매 채널 개척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유통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전방위적이다.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 회원 등으로 구성된 판촉 추진단 20여명은 16~17일 경기 화성·하남시와 강원 춘천시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누비며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하나로마트 방문객에게 하우스감귤의 뛰어난 맛을 적극 알렸다. 이전부터 소비지에서 판촉 활동을 해온 제주남원농협은 올해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려 홍보에 힘을 실었다.

고일학 제주남원농협 조합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본점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인 하우스감귤을 들어 보이고 있다.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판로를 새로 확보하는 데도 성과를 거뒀다. 대전 유명 제과점인 ‘성심당’에 하우스감귤을 처음 납품하게 된 것이다. ‘성심당’은 이 하우스감귤로 ‘생귤시루’라는 케이크를 만들어 17일부터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고일학 조합장은 “많은 고객을 보유한 ‘성심당’을 통해 하우스감귤이 알려지면 전체적인 소비도 늘어날 걸로 기대한다”며 “공급 물량 품질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7월 한달간 임직원 대상 하우스감귤 특판 행사를 진행하며 자체 소비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김용남 기획실장은 “임직원 120여명이 농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제주남원농협은 현재 업무구역 안에서 생산된 하우스감귤의 약 30%를 유통하고 있는데, 앞으로 공선회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이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추가 건립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사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고 조합장은 “농가는 농사에 전념하고, 농협이 판매를 도맡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유통을 확대할 사업을 앞으로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남원농협 고일학 조합장(왼쪽부터), 고우순 하나로마트 장장, 김현식 상임이사가 본점 하나로마트에 진열된 하우스감귤 품질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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