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마늘빵’ 한봉지 1960원...우체국 쇼핑몰에 ‘중증 장애인 생산품’ 코너 입점

조백건 기자 2024. 7.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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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에 최근 중증 장애인들이 만든 쿠키, 세탁 세제 등을 파는 ‘꿈드래 중증장애인생산품 온라인 브랜드관’이 입점했다. 일부 온라인 쇼핑물에서 중증 장애인들이 만든 일부 품목이 판매된 적은 있지만, 전용 브랜드관을 만들어 다양한 중증 장애인 생산품을 팔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픈한 ‘꿈드래 중증장애인생산품 온라인 브랜드관’에서는 커피 원두, 세탁·주방 세제, 홍삼, 조미김, 빵, 과자 등 41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쇼핑몰의 지역 브랜드관에 들어가면 중증 장애인 생산품 구매 전용 ‘30% 할인 쿠폰’도 지급하고 있다. 박영순 한국장애인개발원 소통홍보팀장은 “판매 상품의 가격은 2000원부터 3만원대여서 구매 부담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증 장애인 상품 중 하나인 빵. 원료 대부분이 국내산이다. /우체국 쇼핑몰 제공

중증 장애인 생산품은 일반 기업 생산품에 비해 판매 수량은 적지만, 품질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때가 많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증 장애인들이 만든 화장지, 면장갑, 향초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4월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우체국 쇼핑몰 내 중증 장애인 생산품 전용 쇼핑몰을 신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공공기관 우선 구매 담당자만 구매할 수 있는 중증 장애인 생산품 전용몰인 ‘꿈드래’와는 달리, 우체국 쇼핑몰에선 국민 누구든 중증 장애인이 만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민간 온라인 쇼핑몰에도 중증 장애인 생산품 브랜드관이 신설돼, 장애인의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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