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14년전 '스타킹' 출연해 애교 배틀…"누나~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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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4년 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구제역은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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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4년 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제역이 2010년 8월 '스타킹'에 출연한 장면이 캡처돼 올라왔다.
방송에서 구제역은 "태어나서 단 한 차례도 학생회장을 놓친 적 없는 학생회장 이준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본인의 매력이 '살인 애교'라면서 걸그룹 f(x) 빅토리아를 지목해 애교 배틀을 신청했다.
구제역은 빅토리아 앞에서 "누나~ 빅토리아 좋단 말이야~ 뿌~"라고 소리치며 입술을 내밀었다. 이어 볼에 손가락을 찌르며 "누나~ 닉쿤이 귀여워, 내가 귀여워?"라고 물었다.
빅토리아가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어쩔 줄 몰라 하자 구제역은 "고마워~ 뿌~"라고 애교 공격을 이어갔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19일 구제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구제역은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연코 쯔양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쯔양 측은 같은 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제역에게 협박받은 게 사실이라며 그가 보낸 메일과 영상 등을 공개,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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