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비 누구보다 기다렸는데..시라카와, 만원관중 분위기 적응하고 이겨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엽 감독이 라이벌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우천취소가 적은 것이 아무래도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비가 일요일이나 화요일에 와서 이틀을 쉬면 좀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누구보다 비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도, 울산에서도 경기를 다 했다"고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승엽 감독이 라이벌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7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9차전 경기를 갖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정수빈(CF)-허경민(3B)-강승호(2B)-김재환(DH)-양석환(1B)-라모스(RF)-전민재(SS)-김기연(C)-조수행(L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울산 원정에서 무릎에 공을 맞은 뒤 허벅지 통증까지 느낀 양의지는 이날 결장한다. 이승엽 감독은 "뛰는데 문제가 있다. 대타 정도는 될 수도 있지만 상황을 봐야한다. 지명타자로 뛰는 것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 뛰는게 힘들다(바꿔야 한다).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데 오늘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연투를 한 김택연도 이날은 휴식을 취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은 이틀동안 무리해서 몸이 조금 무거운 상태다. 오늘은 쉬어간다"고 밝혔다. 김택연을 대신해 뒷문을 책임질 선수에 대해서는 "'옛날 마무리 투수'들이 있다"고 웃었다. 홍건희, 이영하, 이병헌 등이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
두산은 울산 원정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연이틀 패한 뒤 전날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 7이닝을 책임진(2실점) 곽빈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어제 병헌이가 쉬는 날이었고 최지강도 빠진 상황에서 (불펜 운영이)애매했다. 그래서 6회가 끝나고 빈이에게 의사를 물어봤다. 빈이가 흔쾌히 7회에도 던지겠다고 했고 에이스로서 해줘야 할 역할을 100% 다 발휘하지 않았나 싶다. 연패 중이었던 만큼 1이닝을 더 던져준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러면서 어제 홍건희를 아낄 수 있었고 오늘 불펜에 1이닝을 더 쓸 수 있게 됐다. 어제 비록 1회 홈런을 맞고 시작했지만 1점차 승부에서 굉장히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잠실 라이벌 LG는 서울에 내린 비로 인해 주중 3연전을 한 경기만 치르고 체력을 아꼈다. 이승엽 감독은 "우천취소가 적은 것이 아무래도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비가 일요일이나 화요일에 와서 이틀을 쉬면 좀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누구보다 비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도, 울산에서도 경기를 다 했다"고 언급했다. 체력이 떨어질 시기인 만큼 비가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것.
이승엽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은 항상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최승용, 최지강도 복귀하면서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른 팀보다 일주일에 치르는 경기가 적어 투수를 더 투입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지금은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두산 입단 후 첫 등판이던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아쉬운 피칭을 펼쳤다. 만원 관중 앞에서 다소 긴장했다는 것이 부진의 이유였다. 오랜만에 비가 그친 서울에서 잠실 라이벌전이 열리는 만큼 이날도 만원 관중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번에 해봤으니 이제는 적응을 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아마 분위기에 적응은 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믿음을 나타냈다.(사진=이승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워싱턴서도 실패한 ‘왕년 특급 기대주’ 센젤, 최하위 화이트삭스서는 다를까[슬로우볼]
- ‘또 기록 도전’ 오타니, ‘성공 데뷔’ 이마나가-야마모토..올해도 이어지는 日빅리거 강세[슬
- ‘ML 로스터 유지’도 김하성 뿐..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코리안리거들의 전반기[슬로우볼]
- 다저스서 ‘노예다’로 보낸 전성기..추락하는 마에다, 브레이크가 없다[슬로우볼]
- 리그 최악의 타자로 추락한 ‘왕년 타격왕’ 맥닐, 반등할 수 있을까[슬로우볼]
- ‘우승의 추억’ 갖고 재결합한 애틀랜타-로사리오, 또 한 번 ‘윈-윈’ 될까[슬로우볼]
- 작년보다 더 발전한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루커, 오클랜드 올해의 매물 되나[슬로우볼]
- 전성기 끝난 줄 알았는데..‘왕년 MVP’ 옐리치는 어떻게 다시 올스타가 됐나[슬로우볼]
- ‘인종차별 논란 사건’ 이후 급격한 추락..왕년 타격왕 팀 앤더슨의 몰락[슬로우볼]
- 압도적 1위는 맞는데..고민거리 많은 다저스, 어떤 여름 보낼까[슬로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