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르브론도 아니었다···2000년대 최고 선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마이클 펠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2000년 이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 전 종목을 통틀어 2000년 이후 최고의 선수를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했다. 그 결과 펠프스가 1위에 올랐다.

펠프스는 세계 수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6관왕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관왕, 2012년 런던 올림픽 4관왕, 2016년 리우 올림픽 5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3개를 따냈다. 펠프스를 제외하면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따낸 선수도 없다.

펠프스의 뒤를 이어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위를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23번을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이 밖에 3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4위는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올랐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톰 브래디(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시몬 바일스(미국), 타이거 우즈(미국),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코비 브라이언트(미국)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ESPN의 2000년 이후 최고 선수는 2000년 이후 성적만 기준으로 선정했다. 100위 안에 든 선수들을 종목별로 따져보면 농구가 24명으로 가장 많고, 야구 17명, 축구 15명 순이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3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일본)는 62위, 매니 파키아오(필리핀)가 71위, 우치무라 고헤이(일본)가 82위, 비라트 콜리(인도) 97위 등 아시아 선수는 5명이 100위 안에 들었다.

세리나 윌리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