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두산 양의지, 오늘도 못 뛴다···소방수 김택연은 하루 휴식[스경X현장]
두산 간판 포수 양의지(37)의 무릎 부상이 쉽게 낫지 않고 있다. 양의지는 19일 경기에도 대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의지는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롯데 반즈의 투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 교체아웃됐다. 양의지는 17일 롯데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부상 부위 통증으로 인해 또다시 교체됐다. 그는 18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 전 양의지의 상태에 관한 질문에 “안 좋다”라며 “뛰는 데에 문제가 있다니까 대타 정도는 될 것 같은데 풀타임을 지명타자로 뛰는 건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양의지 대신 김기연(27)이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19)도 하루 쉬어간다. 이 감독은 “(김택연은) 이틀 연속 경기에 나가서 무리한 탓에 몸이 조금 무거운 상태라 오늘은 쉬어가야 한다”라며 “어제 쉰 이병헌이나 홍건희 등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 케이쇼(23)는 이날 두산 입단 후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그는 두산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삼성전에서 3.2이닝 동안 볼넷 6개와 4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 4.91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만원 관중이었던 당시 경기에서 시라카와가 너무 긴장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감독은 “지난번 삼성전에서 만원 관중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제는 적응할 때가 온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이제는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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