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LPGA 첫승 도전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7.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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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 첫날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티샷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차지한 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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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오픈 첫날 단독 선두
보기 없이 버디 7개 잡아
19일 최혜진이 다나 오픈 첫날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 첫날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티샷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2위 아디티 아쇼크(인도), 린시위(중국)를 1타 차로 따돌린 그는 단독 선두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차지한 뒤 2022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 큰 기대를 받고 새로운 무대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성적은 아쉽다. 앞서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게 3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혜진은 그린적중률 77.78%에 퍼트 수 25개로 정교한 샷과 퍼트감을 자랑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그린을 놓쳤던 4개 홀에서 모두 파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른 대회보다도 LPGA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건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면서다. 한국과 프랑스,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혜진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한국인 역대 아홉 번째 우승자가 된다. 198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에서 5차례 정상에 오른 박세리를 포함해 김미현, 이은정, 최나연, 유소연, 최운정, 김인경, 김세영까지 8명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 파울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유해란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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