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발 통신 장애로 인천공항서 일부 항공권 발권 지연...세계적으로 항공·방송·금융 업무 차질

유혜은 기자 2024. 7. 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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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이스타항공 발권카운터가 발권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통신 중단 문제가 벌어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재 통신 장애로 인해 전 세계 항공·방송·금융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여러 항공사는 지연 사태를 겪다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이 외에 영국, 호주,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도 항공 업무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언론사가 마비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는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발표했고, 호주 ABC도 방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AP는 보도했습니다.

또 은행 서비스가 중단되고, 결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S발 통신 장애는 국내에도 파장을 미쳤습니다.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제주항공 발권카운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수기 발권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은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델타, 이스타항공, 유나이티드, 아메리카에어라인,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 8개사가 항공사 시스템 장애로 탑승권 발권과 탑승구 보딩수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수기로 발권 수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이스타항공 발권카운터가 발권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공항에서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항공권 예약과 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는 100m 이상 대기줄이 생겨나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게임 사이트인 '펄어비스'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도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라크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MS 측은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X(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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