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다시 시작된 '영끌'?...치솟는 수도권 집값
[앵커]
마지막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시작된 '영끌'?…치솟는 수도권 집값'
한동안 꺾였던 집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 강남 집값이 들썩이기 시작한 건 올해 봄부터였는데요.
이후 수도권 전체로 상승세가 퍼져가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발표된 서울은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무려 0.28%,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7%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6주 연속 상승폭 자체도 커졌는데요 이번 주 상승폭 0.28%는 5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문제는 추세입니다.
매주 상승 폭을 더 늘려가며, 잦아들지 않고 있는 건데요.
직접 그래프로 보시면요.
5월까지 0.05% 이하에서 조금씩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6월 초부터는 급격히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이번 달 들어선 0.2%대를 넘어섰고, 이번 주 0.3%대를 문턱까지 왔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 별로 보면요.
송파, 서초, 강남 순으로 강남 지역 집값은 크게 요동쳤습니다.
여기에 마·용·성으로 불리는 지역에 광진구까지 한강과 맞닿은 강북 지역 역시 0.3%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집값이 다시 꿈틀대는 건데, 이른바 영끌도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가뜩이나 많았던 우리 가계대출 역시 다시 늘어나고 있죠.
특히 주택 매입을 위한 담보 대출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이번 달 역시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3조5,597억 원이 불어났습니다.
반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권은 주택 담보, 전세 담보 대출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죠.
그러니까 높은 금리 부담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담보 대출은 받는 사람들은 줄을 잇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정부도 일단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기존에 발표했던 3기 신도시 주택 공급량을 구체화해서 내놓았습니다.
29년까지 약 23만6천 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반기에는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수도권 신규택지 2만 호를 추가하고, 전세 대책으로 공공 매입임대주택도 13만 호를 내년까지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낮추는 조치 역시 9월에 예정대로 시행합니다.
주택 공급량을 구체화하고 대출을 압박해 아파트값을 잡겠다는 거였는데요.
하지만 현재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 현실적인 인식이 다소 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실질적 공급확대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을 기했어야 하는데 3기 신도시의 경우 35만 호에서 2기 신도시 수준인 60만 호까지 확대해서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구태여 집을 사지 말고 기다려도 된다는 신호를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들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미약하지 않나 판단이 됩니다.]
일단 정부는 정부는 다음 달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을 계획인데요.
아파트값과 가계대출을 동시에 잡을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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