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인데 흡연”… 60년만에 메달 노리던 日체조스타 대표팀 퇴출
일본의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미야타 쇼코(19) 선수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신 것이 발각되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19일(현지시각) NHK등에 따르면, 일본체조협회(JGA)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타 선수가 협회가 정하는 행동 규범을 위반해 대표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달 15일 미야타의 일탈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사전 합숙 훈련 중인 미야타 선수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야타 선수는 조사에서 6월 말부터 7월 사이에 흡연과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미야타는 “압박감에 일탈 행위를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생인 미야타는 올해 19살이다. 일본에서는 20세미만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 불법이며, 협회 행동 강령 위반 행위다. 협회는 이런 행위를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의 규정과 협회의 행동 규범에 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JOC에 미야타의 대표팀 퇴출을 요청했다. JOC는 협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팀 퇴출 요청을 수리했다. 부상이나 질병이 아닌 이유로 대표팀을 나가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체조 대표팀은 이달 12일에 출국해 모나코에서 사전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7일 현지에서 진행된 미디어 공개 훈련 때 미야타가 보이지 않아 의문을 낳았다. 협회는 당시 “미야타가 일신상의 이유로 훈련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미야타는 지난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체조의 간판 스타로, 지난 5월 NHK배 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첫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일본 체조 대표팀은 1964 도쿄올림픽 이후 60년만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야타의 이탈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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