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인종차별' 당한 SON에 입 열었다..."손흥민 입장이 가장 중요해, 그의 뜻에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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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로부터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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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로부터 당한 인종차별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에 5-1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에 힘입어 마이키 무어, 제드 스펜스, 윌 랭크셔 등이 연달아 득점을 터트렸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받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이 일은 이미 끝났다. 손흥민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그는 우리를 인도하고 어떻게 할지 알려줄 거다. 처리되는 중이고, 추가 조치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이런 일에는 섣불리 판단을 내리기 쉽다. 가장 중요한 건 영향받은 사람이고, 이 경우는 손흥민이다. 그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생각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그는 자국 미디어 방송 도중 손흥민과 아시아인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뜻의 말을 했다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
5일이 지난 뒤 손흥민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도 성명을 발표하면서 선수단을 대상으로 이를 방지하는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재차 사과를 전했다. 초반에 24시간만 유지되는 형태의 글이 아닌 게시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모든 팬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손흥민만을 언급했던 그 인터뷰 이후, 나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불운했던 오해에서 비롯됐다. 모든 것이 명확해졌고, 나의 친구 손흥민과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형식의 게시물로 올린 사과문 때문에 누군가가 기분이 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나는 다른 누구를 지칭하지 않았다. 오직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직, 간접적으로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다시 한번 사과를 전했다.
현지에서는 벤탄쿠르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추가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벤탄쿠르는 최근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콜롬비아와의 준결승 직후, 우루과이 선수들이 관중들과 부딪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풋볼 런던’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관중석으로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물병에 우루과이 스태프가 맞아 머리에 출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벤탄쿠르를 비롯해 당시 문제 행동을 보인 일부 선수들이 추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에 대한 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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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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