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포의 드론 푸틴도 벌벌”…대통령 휴가지에 방공망 구축한 러시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7.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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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 주변에 방공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 주변에 대공 방어망이 설치된 것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들어 드론을 이용해 대담하게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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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 주변에 설치된 판치르 S1 포착 사진.[사진 제공 = 미국 CNN 방송 캡처]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 주변에 방공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모스크바 북부 노브고로드의 발다이 호숫가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 러시아산 방공 시스템 판치르 S1이 설치된 것이 미 위성사진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의 사진에 포착됐다.

판치르 S1은 주로 단거리 순항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내도록 설계된 이동형 방공망으로, 지난해 9월에서 올해 5월 어느 시점에 이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여름 휴양지 주변에 대공 방어망이 설치된 것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들어 드론을 이용해 대담하게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방공망이 설치된 발다이 호숫가는 역대 러시아 지도자들이 여름 휴가지로 애용해 온 곳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곳 인근에서 여름휴가를 주로 보내는 것으로 알져졌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크게 성장했다. 감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값싼 드론을 개조하려는 노력으로 시작된 것이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 먼 곳까지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 드론 개발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통해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 여러 척을 침몰시키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혔고,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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