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총격 닷새 만에 후보직 수락 연설..."분열 치유돼야"

YTN 2024. 7.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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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트럼프전 대통령 승리 가능성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공화당 전당대회가 있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 공화당 후보 수락연설했죠. 어떻게 보셨어요?

[임은정]

많은 분들이 예상했다시피 대관식이 될 거다, 이런 기대들을 하고 보셨을 텐데요. 굉장히 하나의 큰 무슨 콘서트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아마 많은 분들이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앵커]

역대 공화당 전당대회 다 보셨을 거 아니에요. 그때하고 차이점이 있던가요?

[임은정]

아무래도 이미 뭔가 승기를 잡은 듯한 그런 분위기도 있고.

[앵커]

그래서 사실상 대관식이다라는 표현을 하는군요?

[임은정]

그렇습니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도 있었고 그리고 다른 것보다도 수락연설을 쭉 들었을 때 꽤 긴 연설이었습니다마는 초반부 거의 본인이 이것은 두 번 다시 말하지 않을 거다라고 하면서 피격 당시에 있었던 일을 내가 이번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세히 말해 주겠다 하면서 쭉 그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이 인상이 깊게 남았습니다. 전당대회라기보다는 뭐라고 할까요. 본인의 경험을 무슨 종교행사는 아닌데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례적인 그런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일가족이 총출동하면서 세를 과시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멜라니아 여사도 나왔고 이방카도 나왔고요.

[임은정]

아무래도 조용했었죠. 특히 그리고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떠날 때 표정이 뇌리에 남아 있는데요. 뭔가 홀연히 떠나는 것 같은, 홀가분한 그런 표정도 보이고 해서 본래의 성정이 내성적인 부분도 있고 얌전한 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까 그동안 공무라는 게 참 아무래도 시달리는 부분도 많았었나 보다, 추론을 하면서 그 장면을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하여튼 조용히 있다가 이번에 어쨌든 남편에 대한 지지, 특히 생사를 오고 가는 순간이 또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지지를 온 가족이 다 마음을 합쳐서 지지를 해 주는 그런 모습이 보였네요.

[앵커]

오늘 수락연설 때 한반도 문제도 언급이 됐다면서요? 김정은 이야기도 했고 어떤 이야기를 했어요?

[임은정]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가장 공격하는 부분이 당연히 불법이민 그다음에 인플레가 가장 크고. 이것은 국내적인 것인데, 국제적으로는 아프가니스탄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지 그리고 중국이 어떤 면에서 공세적인 부분들, 그런 것들이 결국은 지금 미국이라고 하는 초강대국이었던 이 나라가 너무 뭔가 힘이 빠진 호랑이같이 된 그 상황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어서 그것을 대비를 자꾸 시키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미국이라는 나라의 지위와 권위가 떨어지면서 세상이 더 어지러워지고 여기저기 막 전쟁이 터지고 이런 불안한 상황이 됐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맥락에서 본인 시절은 너무 좋았다. 경제도 사실 팩트 체크를 하자고 그러면 반박할 게 너무 많습니다마는.

[앵커]

2016년부터 2020년 이야기를 한 거죠.

[임은정]

너무 평화로웠고 경제지표도 최고 좋고.

[앵커]

김정은이 나를 그리워할 거다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임은정]

맞습니다. 결국은 그때는 전쟁도 없었고 북한이 그렇게까지 심하게 도발을 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때가 좋았다라는 얘기를 부각하는 그런 차원에서 그 얘기가 나온 것으로 보고, 어쨌든 국익을 위해서라면 적성국의 수장이든 누구든 등을 나눌 의지가 있다고 하는 것을 피력한 차원에서도 언급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공화당 전당대회는 이렇게 축제 분위기 같았는데 지금 민주당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아요.

[임은정]

아무래도 제가 월요일쯤에 YTN 아침 뉴스에 나왔을 때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그렇게 쉽게 물러날 거라고 저도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하루이틀 사이에 급격하게 지금 분위기가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주말에 결단할 수도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임은정]

그렇습니다. 이번 주, 지금 금요일인데요. 이번 주 초만 하더라도 본인도 꽤 강경했었고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도 여전히 지지를 해 주시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 미국 대선이라는 게 또 의원 선거랑 같이 이뤄지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 내에서 재선을 해야만 하는 많은 국회의원들의 의견, 그리고 결국은 선거라는 게 사실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데 이 막대한 자금에서 결국은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은 수백억씩 지원을 하고 있으니까 이런 거물급들이 다 저쪽으로 지금 몰리고 바이든 쪽으로는 돈이 더 이상 모이지 않는데 돈 없이 어떻게 선거를 치르느냐. 이런 자성이라고 할까요. 이런 목소리가 펠로시부터 시작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도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 보면 본인이 이번 주에 어떻게 결심을 하는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 사퇴론에 가세했다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했어요?

[임은정]

아무래도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뭔가 영어로 우리가 얘기를 한다면 그레이스풀하게 우아하고 명예를 지키면서 떠나는 그 시나리오가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것이지 그동안 4년 동안 사실 바이든 행정부가 한 것도 많고 그리고 경제 인플레가 제일 지금 문제이기는 한데 여러 경제 지표는 좋아진 부분들이 있고 동맹관계도 회복했고 했는데 이런 업적들을 평가를 그래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좀 우아하게 떠나는 것이 오히려 더 아름답지 뭔가 끌어내려지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 되는 것은 민주당을 위해서나 본인의 정치업적을 위해서나 좋지 않은 게 아니냐라는 게 오바마뿐만 아니라 지금 민주당 중진 내지는 높은 분들이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말한 대로 우아하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한다면 그러면 대체 후보로는 누가 나올 수 있을까요?

[임은정]

지금으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앵커]

여론조사가 나온 게 있을까요?

[임은정]

아무래도 시간이 별로 없다 보니까 그녀의 인기가, 대중적인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은 부분들도 물론 우려사항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 100일 남은 상황에서 예를 들면 개빈 뉴섬이라든지 몇몇 주지사들이 거론이 됐었지만 이제 와서 완전히 새로운 후보를 내세워서 가기에는 시간적으로나 또 재원이 이미 그쪽 캠프로 모여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조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아마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민주당 후보가 교체되더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미 대선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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