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日여자 체조선수 미야타, 흡연·음주로 올림픽대표팀서 퇴출

일본 국가대표 여자 체조선수 미야타 쇼코(19)가 흡연 의혹으로 대표팀에서 퇴출돼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22년 11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기계체조 월드챔피언십에서 연기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하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던 체조선수 미야타 쇼코(19)가 흡연 의혹으로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체조협회는 이날 일본 도쿄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자 체조 올림픽대표팀 주장 미야타 쇼코를 대표팀 행동 규범을 위반으로 퇴출시켰다. 흡연은 물론 술을 마셨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협회에 따르면 미야타가 모나코 현지 사전 합숙소를 떠나 조사를 받았고 현재 일본에 도착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미아탸는 음주와 흡연 사실을 인정했다.

일본 체조협회 규정에는 '일본 대표팀으로서의 활동 장소에서는 20세 이상이라도 원칙적으로 흡연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더구나 미야타는 2004년 9월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았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미야타의 대표팀 자격 박탈을 이례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 여자 체조대표팀은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60년만에 단체 부문 메달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5명이 아닌 4명이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