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 파리서 경찰관 흉기에 찔려…커지는 치안 불안
[앵커]
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의 번화가에서 경찰을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며칠 전 기차역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이 공격받은 이후 두 번째인데요.
올림픽을 불과 일주일 앞둔 파리에서 흉기 사건이 이어지며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의 주요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고, 반대편에는 목덜미를 잡은 채 쓰러진 경찰관이 보입니다.
명품 매장 앞에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주하던 용의자에게 공격받은 겁니다.
<무사 루스 / 목격자 (현지시간 18일)> "경찰과 한 남자가 말다툼하고 있었어요. 저는 지나갔고, 그 남자가 갑자기 칼을 꺼내더니 그 경찰관의 귀를 찌른 것 같아요. 당시 저는 경찰을 등지고 있었고, 제 앞에 서 있던 목격자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은 즉각 총을 쏴 가해자를 제압했습니다.
피해 경찰관은 목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가해자는 중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랑 뉘녜즈 / 파리 경찰청장 (현지시간 18일)> "현 단계에서는 테러 동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법을 어긴 한 개인을 체포하러 온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고 있지 않던 사람에게 공격당했습니다."
또 범인은 27살이며 프랑스 체류 자격이 있던 외국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과 사흘 전에는 파리 동역에서 순찰하던 군인 한 명이 괴한의 흉기에 찔렸습니다.
하루 전인 17일에는 파리의 한 식당 테라스로 자동차가 돌진해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은 파리 시내 치안을 강화했지만,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과 군인이 공격받는 사건이 이어지며 치안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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