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 뻔”…차량 통제 20분 만에 완전히 잠긴 지하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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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제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지하차도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연합뉴스가 19일 인터뷰한 경기 평택시 도로 유지보수 용역을 맡고 있는 A 씨의 당시 상황 설명이다.
A 씨는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던 중 세교 지하차도 바닥 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것을 발견해 매번 평택시와 합동 훈련 때마다 지시받은 대로 차량 통제 '선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당시 현장의 판단대로 양방향 차량 통제가 먼저 이뤄지고 A 씨는 시청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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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후 훈련만 10여회…'선조치 후보고' 체계 가동 차량 통제
"차량 통제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지하차도가 완전히 잠겼습니다.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연합뉴스가 19일 인터뷰한 경기 평택시 도로 유지보수 용역을 맡고 있는 A 씨의 당시 상황 설명이다.
지난 18일 오전 2시 30분, 평택시청 도로관리과 직원들은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상황실에 집결해 비상근무를 진행했다.
4시간가량 후 호우 경보로 격상되자 해당 부서 직원들은 세교 지하차도 담당 직원과 도로 유지 보수 업체 인력 및 장비를 현장에 배치했다.
A 씨는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던 중 세교 지하차도 바닥 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것을 발견해 매번 평택시와 합동 훈련 때마다 지시받은 대로 차량 통제 ‘선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당시 현장의 판단대로 양방향 차량 통제가 먼저 이뤄지고 A 씨는 시청에 보고했다.
그러자 통제 직후 인근에 있는 지방하천이 범람하면서 세교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침수 당시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작년 오송 참사 이후 1년간 호우예비특보 발효 시부터 지하차도 진입 차단 훈련을 10여 차례 실시해왔다"며 "사전 훈련과 지하차도 전담 인력 예찰, 양방향 통제 인력 사전 배치 등 재난에 대비해 온 덕분에 이번 호우 때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방문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기우회 월례회에서 "다행히 평택시에서 빨리 사전 차단 조치를 해서 인명피해를 막을 수가 있었다"며 "그런 조치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자칫 오송지하차도 사고의 재판이 될 수 있는 그런 정도였다"고 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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