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중랑천 넘쳐" 난리였는데…작동 안 하는 차단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노원구에서 하천변 산책로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폭우가 내린 전날 오전 서울 노원구 관할 지역에 있는 중랑천 월계1교 산책로 진출입로에 설치된 원격 차단봉이 올라간 채 작동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노원구에서 하천변 산책로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폭우가 내린 전날 오전 서울 노원구 관할 지역에 있는 중랑천 월계1교 산책로 진출입로에 설치된 원격 차단봉이 올라간 채 작동하지 않았다. 차단봉 대신 성인 무릎 높이로 임시 테이프가 산책로 진입을 막았다.
장마철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전날 오후 4시까지 서울 노원구 누적 강수량은 289㎜로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일부 산책로가 물에 잠겼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밤 강우 상황과 관련해 '주의' 단계인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호우경보가 발령되며 18일 오전부터는 '경계' 단계인 2단계 비상근무 체제로 격상했다. 1단계 비상근무 돌입과 동시에 청계천과 중랑천 등 서울시내 하천 29곳을 모두 전면 통제했다.
특히 월계1교 다리에 표시된 중랑천 수위가 16.23m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전날 오전 3시26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랑천변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월계1교 차단기에 대해 "올해 설치하고 있는 차단기인데 비가 와서 전기 인입을 못 해 띠로 두르고 있는 상태"라며 "오는 8월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장마철에도 하천 범람 같은 재난 상황에 차단기 고장이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7월 부산 사상구 학장천이 범람하면서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학장천에는 진출입로 차단문, 차단봉 등 원격 통제시설이 없어 쇠사슬로 임시로 묶어놓는 등 방식으로 출입을 통제했지만 통제 효과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개월 뒤 부산 금정구 관할 온천천에서도 50대 여성이 사망했는데 당일 현장에 설치돼 있던 차단기는 장대비가 이미 시작된 이후에야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도심 하천 특성상 짧은 시간에 갑자기 범람하는데 차단기 작동 시점이 늦었다며 관리 당국에 질타가 쏟아졌다. 이후 부산시는 하천 출입 자동 차단시설 확충 계획과 통제 기준 강화를 포함한 예방 매뉴얼을 마련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금수저' 남진, 으리으리한 본가…"나훈아 피습 범인이 불 질러" - 머니투데이
- '63세' 최화정 "결혼 안 해서 다행…반대한 전남친 어머니 감사" - 머니투데이
- 구제역, 14년 전 '스타킹' 출연... 걸그룹 면전서 "누나~ 좋단말야 뿌~" - 머니투데이
- 외국 감독 자르고 국대 사령탑 노리는 사람 많았다…안정환, 암투 폭로 - 머니투데이
- 정애리 "2번 이혼에 난소암 투병…생사 오가기도" 파란만장 인생사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이게 나라냐" vs "이겼다" 법원 앞 희비…놀란 의원들도 이재명 침묵 배웅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투자의 달인' 버핏이 애플 판 돈으로 사들인 주식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