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IT대란 피해 발생...저비용 항공 발권시스템 먹통
김아사 기자 2024. 7. 19. 17:15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공항에서 직원들이 수기로 티켓을 발권하고 체크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여기서 장애가 발생한 탓이다. 델타, 아메리카에어라인, 젯스타, 홍콩익스프레스 등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이날 발권 시스템 고장으로 아직 결항이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발권과 수속 대기 시간 등이 길어지면서 일부 항공기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언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할지는 알기 어렵다”며 “수기 발권 등을 통해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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