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유치원생 48명 탑승한 버스 비탈길에 미끄러져

조성우 기자 2024. 7. 19.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영도구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인 비탈길을 오르던 유치원 버스가 뒤로 밀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중 4명이 경상을 입은 가운데, 운전자는 70대 고령 운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영도구 봉래동 한 비탈길에서 운전자 A(73) 씨가 몰던 유치원 버스가 70m 가량 뒤로 밀려 반대편 차선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생 경상 4명
운전자 70대 고령
정차 후 출발하다 미끄러져
트럭 등 들이받아

부산 영도구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인 비탈길을 오르던 유치원 버스가 뒤로 밀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중 4명이 경상을 입은 가운데, 운전자는 70대 고령 운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전 부산 영도구 봉래동 비탈길을 오르던 유치원 버스가 뒤로 미끄러져 트럭을 들이받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영도경찰서 제공


19일 오전 부산 영도구 봉래동 비탈길을 오르던 유치원 버스가 뒤로 미끄러져 트럭을 들이받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유치원 버스에 부딪혀 밀린 트럭과 그 충격으로 쓰러진 공중전화 부스. 부산 영도경찰서 제공


19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영도구 봉래동 한 비탈길에서 운전자 A(73) 씨가 몰던 유치원 버스가 70m 가량 뒤로 밀려 반대편 차선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 부딪힌 트럭 역시 충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전신주와 공중전화 부스를 들이받았다. 당시 트럭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는 가드레일을 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4명이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다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어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없었다. 당시 버스에는 유치원생 48명과 교사 4명이 탑승해 있었다. 유치원은 강서구에 있으며, 영도구 해양국립박물관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 중이다. 조사 결과, 당시 비탈길을 오르다 정차했던 유치원 버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결함 등은 현재로선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거단지 근처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확인됐다. 유치원 버스에 부딪힌 트럭 또한 스쿨존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으로 조사됐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사고가 잇단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68세 고령 운전자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사(국제신문 지난 3일 자 8면 보도 등)가 일어났다. 지난 9일에는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 운전자가 놀이터 담벼락을 들이받기도 했다. 당시 운전자와 동승자 외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다. 두 사건 모두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정차 후 출발하면서 차가 뒤로 밀렸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