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24시] 하남시,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공청회 개최…2030년 개통 요청

전지혜 경기본부 기자 2024. 7.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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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공무원 폭언·폭행 민원인 강력 대응 방침
하남시, AR 기술 활용한 '2024 생생국가유산 사업' 참가자 모집

(시사저널=전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 하남시는 지난 18일 경기도 주관으로 하남시청에서 열린 '송파하남선(지하철 3호선 연장)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3호선 연장의 개통 시점을 오는 2030년경으로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

하남시는 지난 18일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공청회를 개최하고 개통 시점을 오는 2030년으로 요청했다. ⓒ하남시 제공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8748억원이 투입되며,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 11.7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한다.

노선에는 송파구 1개소(100정거장), 감일지구 1개소(101정거장), 교산지구 3개소(102~104정거장), 하남시청역 1개소(105정거장) 등 총 6개의 정거장이 포함된다.

경기도는 이날 △노선 세부계획 △정거장 및 차량정비 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을 소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00정거장은 송파구 위례성대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인근 △101정거장은 감일지구 내 단샘초 삼거리 △102정거장 및 103정거장은 교산지구 내 주거상업시설 밀집지역 △104정거장은 하남 드림휴게소 인근 △105정거장은 5호선 하남시청역과 환승이 가능한 위치로 계획됐다.

주민 의견 청취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감일지구의 중심상업지구 활성화를 위해 101정거장의 위치를 변경하고 104정거장은 코카콜라 부지로 이동을 요청했다.

또한 105정거장은 교산신도시 도로를 따라 천현사거리를 경유해 5호선을 연결하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현재 시장은 경기도에 "지하철 3호선 연장 공사로 인한 주변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며 "개통 예정 시점을 2032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고 오늘 공청회에서 제기된 시민 의견은 면밀한 검토 후 추가 의견수렴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한 후 추가의견 수렴의 자리와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시, 공무원 폭언·폭행 민원인 강력 대응 방침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 단속 업무를 수행하던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민원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19일 하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발제한구역 위법사항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던 A공무원이 민원인 B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한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공무원은 토지 소유자인 C씨가 자신의 임야에 B씨가 불법으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해 현장 조사를 나갔다.

조사 도중 A공무원은 현장 사진을 찍으려다 B씨에게 폭행을 당해 멱살을 잡히고, 가슴과 얼굴을 주먹으로 맞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하남시는 민원인 B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며, 피해를 입은 A공무원에게는 변호사 선임 및 변호 비용 지원,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마음&마음'을 제공하는 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악성 민원은 전국적으로 큰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하남시는 공무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4월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월요 주간회의에서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 대책을 검토하고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하남시, AR 기술 활용한 '2024 생생국가유산 사업' 참가자 모집

하남시는 이성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인 '2024년 생생국가유산 사업-함께 있어, 하남 이성산성' 참가자를 오는 22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하남시, AR 기술 활용한 '2024 생생국가유산 사업' 참가자 모집 ⓒ하남시 제공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하남시가 주관하며,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남시는 공모를 통해 '2024년 생생국가유산 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이성산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이성산성 오락실(5회) △삐뽀삐뽀 문화유산 응급실(6회) △가을 이성산성을 걷고, 색을 입히다(5회)로 구성됐다.

'이성산성 오락실'은 이성산성의 유구와 유물을 주제로 한 AR 체험 게임 형식의 해설 투어로, 초등학교 4~6학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9월7일, 21일과 10월5일, 9일, 12일 총 5회 운영된다.

'삐뽀삐뽀 문화유산 응급실'은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훼손된 이성산성의 보수 전후 모습을 관찰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할 방법 등을 주제로 한 그리기 활동을 통해 국가유산 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어린이집·유치원과 연계해 만4~6세 유아들이 참여하며, 9~10월 주중 6회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 이성산성을 걷고, 색을 입히다'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성산성의 성벽과 건물지의 예술적·심미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산책과 가야금 연주 청취 등 힐링 프로그램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9월7일, 21일과 10월5일, 9일, 12일에 운영된다. 오는 10월9일에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포스터 하단의 QR코드 또는 운영단체인 ㈜에이치 스토리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이성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하남시는 시민들이 이성산성을 비롯한 우리 주변 국가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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