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석화업계, ‘역대 최대 공급과잉’ 해결 위해 모였다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7.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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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주요 석화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석화 산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화업계와의 소통과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기업 건의사항들을 바탕으로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민관 합동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산업부는 주제별·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석화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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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등 NCC 업체 참석
사업재편 인센티브·정책금융 지원 등 건의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서울 중구에서 석유화학업계 사장단 간담회를 연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간담회를 주재하며 사장단과 석화업계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주요 석화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석화 산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화업계와의 소통과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여천NCC, HD현대케미칼, GS칼텍스 등 나프타분해설비(NCC)가 있는 기업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석화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 과잉을 기록했다며 업계의 어려움을 전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이 계속되고 오일피크가 다가오면서 중동에서도 석화 시설의 추가 증설이 이어지는 등 업황이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업황 회복을 위해서는 사업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고금리와 석화 업종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며 정부가 사업 재편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공장 매각과 인력 감축 등 허리띠 졸라매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요청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서는 이 밖에도 원가 절감을 위한 산업단지 내 기업 간 협력 강화와 정책금융 지원 확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창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기업 건의사항들을 바탕으로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민관 합동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산업부는 주제별·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석화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안덕근 장관은 “석유화학 업계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사업장 현장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사업장 현장의 재난 대비와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참석 기업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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