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후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맞대응’

송금한 2024. 7.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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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에 대한 맞대응으로 밤사이 10시간 남짓 대북 확성기 방송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또 다시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했다며 오늘 오후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저녁 5시 40분 쯤부터 2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또 다시 날려보냈습니다.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8번째로 풍선살포를 감행하자, 우리 군은 곧바로 대북 확성기 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저녁 6시부터 재개된 확성기 방송은 10시간 남짓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종이 쓰레기 등을 넣은 북한의 오물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 등에 40여개가 낙하했는데 이에 대한 맞대응 조치를 한겁니다.

군은, 오늘 오후 4시쯤 또 다시 북한을 향해 확성기를 틀어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장비와 시간대에 따라 청취 거리가 30km까지 도달합니다.

확성기 방송은 김씨 일가 3대 세습 비판, 자본주의 체제 선전 등 북한 정권이 특히 민감해하는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 안에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고, 특별한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인해 남북한 주민들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은 쓰레기를 살포할 여력이 있다면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도탄에 빠져있는 북한 주민들을 이용만하지 말고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확성기 방송은 풍선을 날려보냈던 서북지역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한다면 우리 군도 맞대응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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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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