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충돌…임성근 “이종호 몰라”

민정희 2024. 7.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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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직 해병대원 1주기인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법한 청문회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청원 청문회 시작 전, 피켓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이번 청문회가 위헌, 불법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는 사퇴하라!"]

이후 청문회가 개의했지만 적법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석준/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그동안에 청원 건에 대해서 청문회가 이루어진 적도 없었고, 또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임의로 판단한 것이 아니고 자동회부되었고 자동회부된 청원심사안을 법사위원장으로서 처리하는 과정이다."]

청문회에서 야당 위원들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아느냐'며 집중 추궁했는데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전에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가 오후 들어선 입장을 바꿔 선서했는데, 청문회 도중 사촌동생인 현직 검사에게 '휴대전화를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해도 되는지' 묻는 문자 메시지가 포착돼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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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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