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3차 매각 시도 결국 무산…예비입찰자 모두 무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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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지난해 입찰자를 찾지 못한데 이어 세 번째 매각 도전에 나섰지만 또 다시 불발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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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서 JC플라워·데일리파트너스 모두 불참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MG손해보험이 지난해 입찰자를 찾지 못한데 이어 세 번째 매각 도전에 나섰지만 또 다시 불발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앞서 4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외국계 PEF JC플라워가 참여했다. 이들 PEF는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예비실사를 진행했지만 이날 본입찰에는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마감된 본입찰의 유효경쟁이 성립될 경우 이르면 내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예금보험공사가 위탁을 맡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예보는 금융당국과 추가 논의를 거쳐 향후 MG손보 재매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MG손보의 매각가로 2000억~3000억원을 평가한다. MG손보의 1분기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52% 수준으로 당국권고치인 15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선 매각가와 별도로 MG손보의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 1조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번 3차 매각 시도가 무산되면서 일각에선 MG손보가 청산 또는 재매각 갈림길에 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쨌든 (MG손보는) 매각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지급여력비율 등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인수 자금의 일부가 건전성 개선을 위해 쓰여야 하는 만큼 추후 재매각 가능성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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