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태블릿·서빙 로봇…'내 일자리' 위협하는 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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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거 알아보려고요. 내년에 또 최저임금이 오르니까 인건비 감당이 아무래도 어렵죠."
A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인상에 키오스크, 태블릿, 서빙 로봇 같은 디지털 기기 도입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보고서는 "음식점에서 서빙 로봇을 이제 막 도입하고 있으며, 도입 업체가 아주 적기 때문에 아직 기기 도입의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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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거 알아보려고요. 내년에 또 최저임금이 오르니까 인건비 감당이 아무래도 어렵죠.”
키오스크 도입이 음식점별 고용량과 직종별 고용량에 미친 효과 살펴보니 조리사의 고용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판매 서빙 근로자의 고용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음식점별 판매 서빙 근로자가 약 0.21 명 감소해 11.5%의 판매 서빙 근로자 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판매 서빙 근로자에게 지불하는 인건비는 약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환산하면 한 달에 약 6.86만원의 인건비를 절약하는 것이다.
서빙 로봇 도입은 총고용량과 조리사 및 판매 서빙 고용량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용직과 임시직 모두 서빙 로봇 도입 효과가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음식점에서 서빙 로봇을 이제 막 도입하고 있으며, 도입 업체가 아주 적기 때문에 아직 기기 도입의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인력 대체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에게 전직 지원 유도 등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력 대체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 중에서도 연령층의 저학력, 저경력 근로자들은 특히 기기와 공존이 어려울 것”이라며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나 가사도우미, 자녀 돌보미와 같이 준비를 통해 전직이 가능한 분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음식점업을 이어가고자 하는 음식점주, 관리자, 일부 조리인력, 대체 가능한 인력에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의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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