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안티의 데 리흐트 참사랑'…맨유 이적설에 "난 반대일세!"→"데 리흐트는 뮌헨 유전자 가진 사람이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 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김민재 안티'로 더욱 유명하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 김민재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유독 김민재에게 가혹한 전설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비난으로 논란을 키운 장본인이었다.
이런 그가 바이에른 뮌헨의 또 다른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향해서는 '참사랑'을 표현했다. 유독 데 리흐트에 관대했던 마테우스였다. 김민재와는 다른 잣대를 들이댔다.
마테우스가 사랑하는 데 리흐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하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개인 합의를 마쳤다. 데 리흐트는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면서 맨유행을 원하고 있다.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 영광을 함께 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데 리흐트는 맨유가 아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난 반대일세"를 외쳤다. 데 리흐트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촉구했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Sport1'와 인터뷰에서 "데 리흐트를 매각하는 것에 우려가 된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느끼지 못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선수가 내린 결정이다.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고 말했다.
마테우스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최근 데 리흐트 맨유행이 위기를 맞이했다. 맨유가 갑자기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맨유는 데 리흐트보다 18세 신성 수비수 릴의 레니 요로를 더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요로의 맨유행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피셜이 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데 리흐트 영입을 위해 4200만 파운드(754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없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에 최종 제안을 아직 하지 않았다.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은 요로로 인해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맨유가 센터백 한 명을 더 영입한다고 해도 데 리흐트는 불확실하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의 맨유 이적은 아직 배제할 단계가 아니다. 맨유는 빅토르 린델뢰프가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센터백 1명이 더 필요하다. 맨유가 두 명의 센터백을 영입할 수 있다. 그렇지만 데 리흐트는 에버턴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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