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트럼프 한 마디에 시장 출렁?
■ 방송시간 : 7월 19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정철진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SHfhcyFNPU8
◎송영석: 최근 피격 사건으로 대세론이 굳어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세계 경제, 또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정철진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반갑습니다. 우선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에 눈에 딱 띄는 움직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미국 증시를 꼽을 수 있겠죠?
▼정철진: 미국 증시뿐만이 아니라 피격 사건이 일주일이 돼가고 있는데 실물 경제는 몰라도 일명 자산 시장, 특히 금융 시장은 그야말로 요동을 친 그런 상태입니다. 아예 트럼프 트레이딩이라는 그런 신조어까지도 이 짧은 기간에 생겨났었는데, 기존에 트럼프 후보가 밝혔던 자신들의 경제에 관한 뷰들 있지 않겠습니까? 그 해당 업종이 급등, 급락을 하는 모양새까지도 나왔고요. 외환 시장에 있어서는 엔화가 갑자기 강세로 돌변한다든가, 그러니까 지금 금융 시장과 자산 시장은 그야말로 채 일주일도 안 돼서 요동을 치고 있다. 급물살을 맞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그래도 일단 언론에서는 나스닥의 움직임을 가장 주시하고 있던데,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까요. 그동안 나스닥 시장, 미국 증시를 이끌어왔던 견인차가 어쨌든 인공지능이잖아요.
▼정철진: 맞습니다.
◎송영석: 인공지능이라고 해봐야 어쨌든 결국에는 반도체 칩이잖아요. 반도체에 대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좀 부정적이죠?
▼정철진: 그렇죠.
◎송영석: 보조금 문제도 있고...
▼정철진: 아니요. 그게 아니라 이런 겁니다. 실은 트럼프 후보가 굉장히 명확했던 게 싫어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뭘 싫어하느냐? 신재생에너지는 자기가 용납할 수가 없다.
◎송영석: 전기차.
▼정철진: 그래서 전기차, 2차 전지, 태양광, 풍력, 이쪽은 이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약해지겠다고 해서 그 피격 사건 이후부터는 이미 주가가 급락하고 있고요. 트럼프 후보가 좋아하는 업종이 또 하나 있어요. 방산 같은 경우에는 이제 자국의 방위는 자국이 책임져야 되기 때문에 이제 무기 시장, 특히 방산은 굉장히 클 것이다. 특히 또 전통적인 자동차라든가 셰일가스 산업들은 또 좋아라가 됐는데, 실은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후보가 오히려 AI, 반도체 쪽에서는 우호적이다라는 쪽이 많아서 실제 월, 화 같은 경우에는 큰 문제들이 없어 보였는데,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 속에서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이죠. 그때도 직격적으로 반도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가 대만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송영석: 타이완.
▼정철진: 타이완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타이완은 왜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느냐. 거기에 대해서 이제 우리와 비슷하게 분담금 얘기를 하면서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의 100%를 빼앗아갔다. 미국의 반도체를 100% 빼앗아갔다. 그런데 타이완의 반도체는 실은 딱 하나입니다. TSMC라고 하는 파운드리의 초대형 회사. 짧게 설명을 해드리면 우리가 엔비디아, 엔비디아 하지만 엔비디아는 크게 설계를 하는 곳이고요. 실제 그거를 받아서 만드는 곳이 이제 TSMC고 파운드리 회사로 유명한데, 거기를 겨냥해서, 대만에 대한 이야기를, 대만의 반도체를 이야기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이제 TSMC를 놓고 과거 트럼프 1기 집권 때부터 핑퐁 게임 내지는 딜을 하겠구나. 그러면 TSMC를 또 굉장히 압박 하겠구나라고 하면서 그 기업이 주가가 급락을 하게 됐고, 그렇게 되니까 트럼프와 또다시 각을 세우는 바이든 행정부도 질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중국 때리기에 나서면서 ASML이라고 하는 노광 장비입니다. 이것도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절대 없어서 안 될 장비이고 ASML, 네덜란드 회사인데 독점을 하고 있거든요? ASML, 도쿄일렉트론 같은 곳들은 중국과의 거래를 끊어라, 아주 쉽게 얘기하면. 그리고 기존에 반도체 장비들 했던 것도 애프터 서비스, AS나 수리도 해 주지 말아라. 이제 바이든 행정부도 이 말이 나오니까 TSMC와 ASML, AI 반도체뿐만 아니라 반도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두 기업 때리기를 함께 나왔거든요, 거의 동시에? 그러니까 이 두 기업의 주가가 폭락을 하면서 현재 거의 대장주죠? 엔비디아 관련도 폭락을 하고, 전체 반도체 관련 지수가 폭락을 하고 나스닥이 폭락을 하고 이어서 우리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가 또 급락을 하고. 이런 악순환이 이어졌던 겁니다.
◎송영석: 당장 삼성전자, SK...
▼정철진: 하이닉스.
◎송영석: 말씀하셨는데, 증시 움직임이야 그렇다 치고 일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반도체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철진: 좀 우려가 있고 이게 약간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후보 간의 결이 좀 다른데, 똑같이 미국 우선주의 맞고요. 똑같이 중국 때리기도 맞지만, 트럼프 쪽은 상당히 좀 과하다 하고 더 미국 우선주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가령 지금 바이든 행정부의 칩스법 같은 경우, 반도체법 같은 경우에는 일단 공장이나 이런 것들을 다 미국으로 들어와라. 그러면 우리가 그만큼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주겠고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가지고 함께하겠다고 해서 가령 삼성전자 같은 경우가 미국 텍사스 등등에서 60조 원을 투자하는 대신에 거의 64억 달러, 9조 원에 가까운 보조금도 받고 이런 식으로 반도체 패권을 휘두르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우리가 트럼프 1기 때 보니까 이 정도도 아닐 것 같거든요? 오히려 그냥 막무가내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좀 높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예 바이든 행정부가 했었던 이런 반도체 동맹이라든가 칩스법 자체도 무시하고 오히려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지금 현재 반도체라든가 HBM 때문에 굉장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더 막무가내로 나올 수 있는 것 아니야? 이런 우려가 함께 퍼지고 있는 거죠.
◎송영석: 반도체에 대해서는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 주셨는데, 전기차, 앞서 우리 짧게 언급했잖아요? 전기차 관련해서는 과거에 1기 집권 때부터 이제 전기차 보조금 문제도 그렇고 부정적이었거든요.
▼정철진: 그렇죠.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지구 온난화 있지 않습니까? 이산화탄소, 탄소를 많이 써서 지구가 더워졌기 때문에 탄소 중립으로 가야 된다는 이 주장 자체를 음모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송영석: 사기라고...
▼정철진: 사기라고 지금 생각을 하고 지구 온난화를 이제 안 따르고 오히려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왜 싸고 효율 좋은 에너지가 있는데, 가령 석탄과 석유가 버젓이 있고 미국 내에는 거의 미국이 200년 이상을 쓸 수 있는 셰일가스, 셰일오일이 있는데, 이걸 놔두고 왜 태양광, 풍력을 하고 전기차로 바꾸느냐? 이제 이런 주장을 해왔던 인물이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피격 사건 이후에 갑자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급등을 하게 되니까 1차적으로 타격을 받았던 것이 전기차 업체, 그리고 전기차의 생명은 뭡니까? 배터리잖아요? 2차 전지가 차지하는 게 뭐 거의 절반 정도인데, 2차 전지 관련주들도 주식들이 먼저 큰 타격을 받게 됐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태양광, 풍력, 신재생들이 함께 무너지는 모습이었는데, 약간 좀 특이한 점 하나는, 트럼프답다고 제가 느꼈던 게, 이런 와중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그렇게 많이 안 빠졌거든요? 다른 전기차에 비해서? 그건 이제 일론 머스크가 일종의 테슬라 캠프에...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고 매달 630억씩 선거 후원금도 내겠다고 하니까 시장도 눈치를 챈 것 같아요. 전기차는 그렇게 미워해도 또 자기 쪽에 도움이 되는 테슬라는 봐주는 것이 아니야? 또 이런 하나의 일각도 읽어볼 수는 있겠지만 지금 트럼프 후보도 그렇고 부통령 후보로 정해졌던 JD 밴스도 이런 전기차 쪽은 아예 박살내겠다, 이런 쪽의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2차 전지의 최강자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서 전기차 플랫폼을 갖고 있는 그런 회사이기 때문에, 또 미국에다가 지금 전기차 공장도 지으려고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 경제도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죠.
◎송영석: 그런데 이제 일론 머스크 효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자국산 전기차하고 또 해외,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다른 나라 전기차에 차별적으로 정책을 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그런 여지도 남아 있고, 또 그런 거죠. 아니, 탄소 중립이라는 거, 지구 온난화라는 게 대세인데 트럼프라는 한 인물이 그거를 역행해서 트럼프는 지금 2019년, 코로나19 이전으로 지금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거거든요? 그게 가능하겠느냐, 결국은 어느 정도의 전기차 산업을 육성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있지만, 우리가 1기 때 봤잖아요. 일단 지르고 나서 그 판을 또 바꾸는 그런 행태들 때문에 상당히 긴장하고 가장 먼저 선반영하는 주식 시장이 주가가 먼저 급락한 그런 모습을 보인 겁니다.
◎송영석: 또 한 가지 트럼프 하면 떠오르는 것이 관세잖아요. 오늘 관세 관련해서 수락 연설에도 발언한 게 있거든요? 잠시 보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오늘 밤,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중국은) 세계 어디에나 커다란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런 공장은 미국에 지어질 것이며 미국인들이 거기서 일하게 될 겁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면 차 한 대당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송영석: 트럼프 재집권 시에 미칠 경제적 영향, 관세 부분 좀 저희가 뜯어볼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어요. 중국에 60~100%, 그 외 모든 국가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거든요? 중국산 제품에 관세 60~100%, 오늘은 자동차 품목을 딱 집어서 100~200% 관세 부과할 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중국 입장에서 보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정철진: 그렇죠. 일단은 보편적 과세 10%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면, 일단 저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더 중요한 건 아마도 자국, 그러니까 미국에 대해서 흑자를 내고 있는 상대국을 훨씬 더 압박을 할 겁니다. 그래서 저 10%라는 일종의 보편적 관세 이야기를 했고, 중국 쪽은 원래 중국 때리기가 트럼프 1기 때 핵심 아니었습니까? 그게 미·중 무역 전쟁의 시작이었는데, 블룸버그 때는 60~100%, 오늘은 100~200%를 관세를 이야기했는데요. 이 말을 우리가 잘 봐야 될 게, 현재 미국에서 중국 전기차는 팔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사람들이 중국 차를 사고 있지 않기 때문에 관세를 때린다는 게 큰 의미가 없거든요? 중국 전기차는 거의 중국인들한테 많이 팔고 있는 거죠. 그런데 저 말을 잘 보면 지금 중국은 하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니까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느냐, 멕시코에다가 공장을 지어서 우회적으로 수출을 하는 거예요. 태국이라든가 말레이시아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넣어서 이제 바이든은 태양광 쪽으로 갔으니까, 태양광 패널이 실은 중국 거지만 이게 수출은 말레이시아에서 하게 되는, 이런 행태를 쓰고 있는데. 저기에서 중국 차에 대해서 200% 관세를 때린다는 것은 이제 우회적인 수출들, 중국이 멕시코라든가 이런 데 거쳐서 오는 그런 차도 아예 용납을 안 하겠다는, 아주 중국은 정말 절대 발을 못 붙인다는 초강경적 발언이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송영석: 지금 유럽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데, 관세 때문에. 우리한테도 좀 관세를 더 물릴까요?
▼정철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1기 때도 봤지만, 동맹이다 뭐다, 그런 어떤 대의명분이라든가 이런 거에 그렇게 연연하지는 않고 있거든요? 늘 협상, 자기한테 많은 것을 가져갔으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된다는 쪽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도 흑자를 보고 있는 부분들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태클을 걸고 또 압박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송영석: 지금 사실 관세를 때리면 중국도 보복 관세를 때릴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미국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트럼프가 집권하면 이제 증시를 부양책을 이런저런 걸 또 쓸 거라고 관측을 많이들 하잖아요? 집권 1기 때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이제 증시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안 흘러갈 수 있을 가능성도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정철진: 현재 그런 거죠. 첫째, 관세 얘기를 할 때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중국산, 메이드 인 차이나에게 100%, 200%, 혹은 60% 정도를 때리면 메이드 인 차이나 물건이 다수인데 물건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그러면 물가를 낮추려고,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트럼프의 관세 때문에 다시 인플레이션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과연 트럼프가 그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도 함께 나오고 있거든요. 또 하나, 지금 이제 금리 인하도 나오고 금리를 떨어뜨리려고, 특히 시장 금리를 낮추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었는데, 그런데 트럼프는 재정을 무조건 확보를 하고 사업을 하잖아요. 그럼 굉장히 많은 또 국채를 발행하면 이런저런 국채 발행과 함께 미국의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국채 금리가 또 올라가게 되면...
◎송영석: 그러니까요.
▼정철진: 시장 금리 오히려 올리는 효과가 트럼프가 나오게 되고, 이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의문점, 퀘스천 마크를 갖고는 있지만 트럼프라는 인물이 1기 때도 우리가 봤지만, 말은 저렇게 또 하지만 또 바뀝니다.
◎송영석: 행동을...
▼정철진: 오늘 한 말을 행동할 때 내일 또 바꿀 수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그게 불확실성 리스크가 굉장히 큰 것 때문에 우려는 하고 있지만 그런 측면도 분명히 주식 시장에서는 바라봐야 되겠고, 지금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JD 밴스라는 부통령 후보는 약간 결이 다른 게, 트럼프는 중국 때리기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뒤에서는 협상과 비즈니스맨이잖아요. 그런데 이 밴스 후보는 진짜 진심이에요. 중국에 대해서는 증오에 상당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전기차라든가 신재생 사업들에 대해서는 그거 용납 못 한다. 오히려 내연기관차를 써야 7,500달러를 지원금을 줘야 된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미국 제조업을 살려야 된다는 쪽이기 때문에 실은 이 두 조합이 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죠.
◎송영석: 트럼프보다 더 거칠다는 거죠?
▼정철진: 거칠어요.
◎송영석: 오늘 아까 말씀하신 금리 관련해서도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한 얘기가 있거든요? 잠시 들어보죠.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끝내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입니다. 우리는 큰 폭의 물가 하락을 주도할 것이며 물가는 떨어지기 시작할 겁니다.
◎송영석: 파월 의장은 저 말에 휘둘리지 않겠다, 이제 언론에 나와서 그렇게 얘기를 하던데, 또 이제 연준이 굉장히 정치적인 곳이잖아요. 그래서 이제 9월 금리 인하가 될 거냐 말 거냐가 얘기가 많습니다만, 지금 미국의 실업률 증가라든지 경기 침체 신호 좀 빠르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금리 인하 시점을 갖고 논쟁하고 있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두 가지 포인트를 맞춰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전에 들었던 저 녹취. 이번에 수락 연설 때 나왔던 것은 트럼프 자기가 집권하면 물가 높아진다. 인플레이션 된다. 우려를 하는데...
◎송영석: 앞서 말씀 좀 하셨잖아요.
▼정철진: 했는데. 자기는 그거는 인정하지 못한다. 에너지 비용을 낮출 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 셰일 오일을 파겠다. 그러면 유가를 훨씬 낮은 가격에 미국인들이 쓸 수 있으니까 물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에너지 비중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는 값싼 에너지를 통해 갖고 물가 잡겠다라는 얘기였었고. 금리 얘기는 뭐냐 하면 오늘 수락 연설 이전에 계속해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한테 대선 11월 5일 전에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 왜냐하면, 금리를 내리게 될 경우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쪽에게 반사이익을 주기 때문에 언페어 하다. 불공정하니까 11월 이후에 내리든 말든 해라라는 쪽 주장을 계속해 온 겁니다. 실제로 일정을 좀 보면 7월 말 이달 말에 FOMC 회의가 한 번 있고요. 그리고 그다음 회의가 9월 FOMC 회의인데 지금 9월에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00%거든요. 그러니까 9월, 100% 확률입니다. 시장 예측치가 99%, 100%인데. 이 9월에 내리지 말라는 거예요. 그리고 10월에는 FOMC 회의가 없고 11월에, 11월 5일, 6일, 12월에 있기 때문에 대선 끝나고 11월 6일 날 내려라. 자기는 11월 5일 날 선거 후에는 대통령이 될 거니까 이런 주장을 계속 해오고 있는 것이죠.
◎송영석: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보통 기본적인 공식이 금리를 인하하면 주식시장이 좋다고 하잖아요. 증시에.
▼정철진: 반대입니다. 오히려...
◎송영석: 반대인 경우는 불경기일 때 그런 것인데 지금 미국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경기 침체 신호들도 나타나고 있거든요.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춘다고 해서 그게 과연 나중에 내년 겨울도, 내년 봄. 이때 경기에 얼마나 과연 도움이 되겠는가 이건 좀 논란이 있는 것 같아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약간 헷갈리는 게 금리 인하라는 자체는 실은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 여러 번 사례들을 좀 보면 금리 인하를 시작했을 때 그때부터 주가는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금리 인하가 좋다 좋다 했는데 급락했네라고 이제 하는 거가 첫 번째 정론이고요. 그런데 지금 미국이 하려는 금리 인하는 보험성 금리 인하라는. 이걸 하려는 거예요. 그게 무슨 얘기냐 지금 경기는 안 나쁜데 경기가 나빠질까 봐 미리 내가 낮춰줄게...
◎송영석: 예방주사 차원에서...
▼정철진: 맞습니다. 보험적으로 금리를 낮춰줄게라고 하는 보험성 금리 인하인데요. 2019년 트럼프 때 한번 해봤거든요. 보험성 금리 인하는 주식이 진짜 좋아라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경기도 안 나쁜데 금리만 낮춰준 거니까 굉장히 자산시장에 좋잖아요. 그러니까 바로 이 부분을 트럼프는 체크를 해서 자기 대선 전에 이 보험성 금리 인하를 하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과연 이번에 보험성 금리 인하를 할 경우가 지금 약간 침체 정도를 보일 수 있는 미국 경기를 되돌릴 수 있는가. 이건 정말 거대한 주제이기는 한데 저는 이미 미국 경기는 다운턴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거든요. 고용도 그렇고 그래서 이제는 경기 하락이 시작됐다라는 그런 측면으로도 저는 함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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