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손님 재룟값만 받았더니.. 제주 식당 사장님 '울컥'한 사연 [솎보이슈]

제주방송 신동원 2024. 7.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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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보이슈] 핫한 이슈를 솎아내 전합니다.

(SNS 군 제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 군인에 재룟값만 받았더니.. 제주 식당 사장님 '울컥'한 사연

휴가 나온 장병들에게 재룟값만 받고 음식을 제공한 제주의 한 식당 사장이 몇 시간 뒤 장병들의 '깜짝 선물'을 받아 감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전날(18일) SNS 군 제보 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이러한 사연과 함께 다섯 명의 군인으로부터 받은 커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식당 점장 A씨는 "장병분들께서 마지막 휴가 날이라 아쉬운 마음이라 그러신지 저희 메뉴 중에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했다"라며, "정성을 다해 음식을 제공해 드리고 나가실 때 재룟값만 계산하고 주스와 힘내시라는 편지를 넣은 봉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호의를 받은 군 장병들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하더니 3시간 뒤 다시 찾아와 '깜짝 선물'을 전했습니다.

A씨는 "이 근방에 카페도 없는데 커피 8잔이나 포장을 해왔다. '저희도 너무 감사해서 그냥 갈 수 없어 사 왔다'라는 한마디에 너무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 식당들을 평소 관광식당의 이미지가 강해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도 막상 접근하기 어려운데 정말 몇 년 만에 군 장병들끼리만 제주로 휴가를 와 저희 식당을 방문했다. 예전 군 시절 생각도 나고 지금 군대에 있는 사촌 동생의 생각도 나서 반가웠다"며 국가를 지키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습니다.

전날(18일) 북한이 우리 측으로 살포한 '오물풍선' (SBS 보도 화면 갈무리)


■ 또 날아든 '오물풍선' 올들어 8번째...軍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북한이 어제(18일) '오물풍선'을 다시 내려보냈습니다. 올들어 8번째 도발로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19일) 북한이 지난밤 우리 측으로 내려보낸 오물풍선 약 200여개 식별됐다며, 대다수는 종이류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물풍선에 대응해 합참은 전날 저녁부터 오늘(19일) 새벽까지 약 10시간가량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북한의 쓰레기(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우리 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오물풍선과 대북 확성기 방송의 실행 주체가 각각 북측 정찰총국과 한국 합참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배가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북한의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으로, 앞서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보낸 것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과 16일 북한에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날(18일) 진행된 쯔양(사진 오른쪽)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영상 갈무리


■ 재반격 나선 쯔양 "구제역 협박 증거 자료 공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자, 쯔양이 이와 관련한 증거 자료라며 이메일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날(18일) 쯔양 측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한 내용은 구제역이 쯔양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구제역이 당시 쯔양 속한 소속사에 보낸 것으로, 구제역은 해당 메일에서 "영상 시청 후 쯔양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답장 없으시면 반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란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내용도 취재 중인데 처음으로 공론화한 탈세보다 100배는 심각한 내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쯔양은 "(이메일은)구제역이 저를 협박하기 위해 보낸 것"이라고 했고,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은 제가 알리기 싫었던 걸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의 김태연 변호사는 "전 소속사 때 쯔양은 자신이 얼마를 어떻게 버는지, 비용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던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쯔양은 이 방송에서 "구제역에게 저의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 저는 그 변호사가 누군지 모르지만, 전 남자친구와 형 동생 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연 변호사는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였으니까, A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여러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늘(19일) 쯔양이 지목한 '정보 유출' 변호사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변협은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된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접수됐다"며 "협회 차원에서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쯔양은 전 소속사 대표이자,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수년간 폭력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며 A씨를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A씨가 사건 진행 중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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